30대 주한미군이 가나 국적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오산경찰서는 강간 혐의를 받는 주한미군 30대 A 병장을 형사 입건했다.

A 병장은 지난 9일 오전 5시쯤 가나 국적의 여성 B씨의 거처인 경기 오산시의 모 오피스텔에서 피해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일 A 병장은 경기 평택시 송탄동의 모 주점에서 B씨와 술을 마셨다. 그는 피해 여성에게 집에 데려다 주겠다고 제안한 뒤 B씨의 집에 도착하자 “화장실을 사용하겠다”면서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 병장과 피해자는 약 3개월 전 쯤 미군 등이 모인 자리에서 안면을 텄던 사이인 것으로 전해진다.

피해자 B씨는 사건 직후 지인들과 상의한 끝에 같은 날 오후 11시30분쯤 경찰에 A 병장을 신고했다. 미군 측 또한 A 병장이 당시 외박 중이었던 사실을 확인, 곧 그의 신병을 경찰로 인계할 방침이다.

피해자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추후 A 병장의 신병을 인계받아 보다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박선우 객원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