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내년 총선서 83~87석…서울선 냉정하게 4석”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12.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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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지도부 무능력…당연히 물러나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1월2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 콘서트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1월2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 콘서트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83~87석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 대표는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얻을 의석 수에 대해 “제가 들은 정량적인 것들을 합쳤을 때 83에서 87 사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83~87석 중) 비례를 17개로 예상했다”며 “지난달께 100석 언더(밑)를 예상한다 얘기했는데, 그 뒤에 부산 엑스포 결과도 있었고 하기 때문에 결과가 더 안 좋아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49개 지역구 중 6개 지역구에서만 우세하다는 보도에 대해선 “냉정하게 데이터만 갖고 보면 (6개가 아닌) 4개 정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알기로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도 수도권만큼이나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힘이 100석 밑으로 내려가 본 적이 없다면서도 ”막연한 심리적 저항선이다. 그게 지금 보수정당의 시대착오적 생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잘못하고 있고 김기현 지도부는 무능력하다”며 “김기현 지도부는 당연히 물러나야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27일 국민의힘을 탈당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늦어도 내년 1월 중으로 신당 창당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전 대표는 탈당 선언을 같이 할 사람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있다 본다”고 답했다. 이준석계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에도 함께 탈당할 사람이 있는지에 대해선 “있다고 본다. 얘기가 됐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나중에 가봐야 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저야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이 저를 신나게 두들겨 때려서 축적된 상태지만 이 전 대표는 아직 국민들이 ‘이 전 대표가 당한 게 뭐지?’ 물음표인 상황”이라며 “아직 당하지 않은 상황에서 움직이는 건 힘들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 선택’ 합류 가능성을 두고선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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