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24시]경기소방 '따뜻한 동행119' 사랑나눔 확산…1년 만에 지원금액 1억원 돌파
  • 안은혜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3.12.1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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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도내 특성화고 3학년 대상 '찾아가는 공정거래 교육' 개최
경기도, '옥정~포천선' 3개 공구 모두 실시설계 착수…2024년 착공 청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이웃사랑 나눔 프로젝트 '따뜻한 동행 경기119'의 세 번째 지원 대상자 13가구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이웃사랑 나눔 프로젝트 '따뜻한 동행 경기119'의 세 번째 지원 대상자 13가구를 선정했다. ⓒ경기도 제공

도 소방재난본부는 3차례에 걸쳐 화재피해자와 경제적 취약 가구 지원 대상자 총 33가구를 선정해 1억100만원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에 선정된 13가구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형편이 어려운 화재피해자 4가구와 경제 취약 가구 8가구, 119구급서비스 수혜 대상자 1가구 등이다.
 
구리시에 혼자 사는 A씨(70대)는 지난 8월 집 안에 있던 휴대용 가스버너에서 불이나 얼굴과 팔, 어깨 등에 1~2도 화상을 입어 화상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기초연금 대상자이면서 일용직 노동자인 A씨는 병원 치료비와 각종 공과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평에 사는 70대 노부부는 남편은 뇌종양, 아내는 치매와 천식을 앓고 있는 상황에 음대에서 학생을 가르치던 50대 아들이 지난 2021년 뇌경색으로 쓰러져(독립생활 불가능)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아들의 병원비와 생활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가구로 이번 지원 대상자에 선정됐다.
 
'따뜻한 동행 경기119'는 경기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자발적 참여로 매일 119원을 적립, 기금을 마련해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시작해 1년 동안 약 2억3000만원의 기금을 모았고, 한국소방시설협회 경기남부도회, 스타필드, 남촌의료재단 시화병원, 안성상공회의소 등 도내 기업체 및 단체에서 모금 운동을 하고 있다. 소방공무원들이 업무성과로 받은 각종 포상금을 기부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소방은 앞으로 지원대상자를 지속적으로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적은 금액이지만 십시일반의 정성이 모여 도움이 절실한 분들을 조금이나마 돕게 된 것에 보람을 느끼고, 취지에 동참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기도, 도내 특성화고 3학년 대상 '찾아가는 공정거래 교육' 개최

경기도는 지난 11일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 3학년 전체 학생 약 12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정거래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 9월26일 '도내 학생 사업자의 공정거래 권익 보호를 위한 간담회'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졸업 후 사업자로 경제 활동을 시작할 경우 교육·경험 부족으로 불공정거래 피해의 대상이 되기 쉬워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경기도는 졸업을 앞둔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거래상대방과 거래할 때 계약의 기초가 되는 계약서 작성에 대한 주의사항과 불공정 거래 발생 시 대응 방안에 대한 교육을 준비했다.

이날 교육에 나선 문인곤 변호사는 "계약서는 성인도 분별하기 어려운 독소조항이 많기에 학생들로 하여금 계약서 내용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불리한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며 "이번 교육이 계약서 작성 및 체결 능력을 도와 학생들이 공정한 거래를 할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허성철 경기도 공정경제과장은 "이제 막 경제 활동을 시작하게 될 사회초년생들의 경험담을 듣고 공정거래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불공정한 거래로부터 보호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공정거래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가맹사업·대리점·하도급·대규모 유통·일반 불공정 등 공정거래 관련 모든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에 대한 피해상담 및 분쟁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옥정~포천선' 3개 공구 모두 실시설계 착수…2024년 착공 청신호

경기도가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시행하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본선구간 3개 공구 모두 실시설계에 착수해 내년 착공에 청신호가 켜졌다.

옥정~포천선 노선도
옥정~포천선 노선도 ⓒ경기도 제공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조달청이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 3공구 실시설계적격자 선정 결과를 통보함에 따라 앞서 선정된 1, 2공구와 함께 본선 구간 전 공구가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옥정~포천 건설사업은 경기도가 시행하는 광역철도 건설사업 중 유일하게 모든 공구의 설계시공 일괄입찰이 성립돼 일반 경쟁입찰에 비해 사업 기간이 9개월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철도 인프라가 전무한 포천시에 최초로 건설되는 옥정~포천선이 개통되면 지역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만성적인 정체를 겪고 있는 국도 43호선의 혼잡을 줄이는 등 경기북부지역 교통 여건 개선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향후 경원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과 연계하면 그 효과가 획기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옥정~포천선은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거쳐 하반기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공사에 착수할 예정으로 2029년 완공이 목표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의 연장선인 도봉산~포천의 2단계 사업으로, 양주 고읍동에서 포천 군내면을 잇는 총 17.1km 구간에 정거장 4개소(양주 1, 포천 3), 차량기지 1개소를 설치한다. 

총사업비는 1조4874억원이며, 이중 일괄입찰로 발주하는 1~3공구의 추정 공사비는 1조870억원)이다.
 
고붕로 경기도 철도건설과장은 "1조5000억원 대형공사의 특성상 공구의 분할은 불가피한데 드물게 3개 공구 모두 유찰 없이 턴키입찰이 성립돼 사업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면서 "지역주민의 숙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차질 없이 공사를 진행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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