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뚝살만 골라서 빼는 운동?…다이어트에 대한 대표적 오해 3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12.1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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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부위 살 빼는 운동, 검증된 바 없어
초절식 다이어트 식단은 지양해야
ⓒ픽사베이
ⓒ픽사베이

다이어트에 대한 고민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물론 너무 마른 몸이 고민인 사람들이 일부 있긴 하다. 그러나 이들 또한 중년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앙상한 팔·다리와 달리 불거지는 뱃살 때문에 고민하곤 한다. 다이어트 관련 고민에 남녀노소가 없는 이유다. 

다이어트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도에 비례해 각종 관련 정보도 홍수처럼 쏟아진다. 문제는 이 정보들 가운데 오해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운동과 다이어트와 관련한 그릇된 속설 3가지를 알아본다.

▲ 특정 부위 살 빼는 운동이 있다?

팔뚝살, 뱃살, 허벅지살 등 특정 부위의 살을 빼는데 효과적이라 알려진 운동들이 있다. 하지만 특정 부위 운동은 정확히는 해당 부위의 근력 혹은 근지구력을 발달시키는 운동일 뿐, 해당 부위의 지방만을 골라 태우는 운동이라 검증된 바는 없다. 따라서 특정 부위의 군살이 고민이라도, 전체 열량 섭취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늘리는 ‘정석 다이어트’를 하는 게 좋다.

▲ 섭취 열량은 적을수록 좋다?

한때 일명 ‘걸그룹 식단’이라는 이름의 초절식 다이어트 식단이 유행한 적이 있다. 하지만 여러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생리 중단, 폭식, 다이어트 약물 의존 등 초절식 다이어트의 폐해를 지적해 왔다는 사실은 별로 주목받지 못했다. 체중을 줄이는데는 효과적일지라도, 건강에는 심각한 위협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다이어트에 대한 조급함을 내려놓고, 초절식 식단보단 영양소별로 균형잡힌 식단을 구상하는 게 중요하다. 다이어트의 궁극적인 목적은 체중 감량이 아닌 건강 회복이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운동은 무조건 고강도로 해야한다?

고강도 운동일수록 체중 감량이나 체력 향상 등 효과도 빨리, 분명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초보자들이 섣불리 고강도 운동에 도전할 경우, 부상 위험이 함께 치솟게 된다. 며칠의 무리한 운동으로 다이어트 효과와 부상을 함께 얻는다 해도, 장기적 관점에선 부상 때문에 운동을 한 날보다 하지 못한 날이 더 많아지게 된다. 잠깐 날씬해 졌다가 다시 살이 찌기 십상이라는 뜻이다. 특히 무릎 등 관절 부상은 쉽게 낫지 않는 반면 재발 위험은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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