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부산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부지 이전 ‘속도’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3.12.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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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시교육청, 호흡기 감염병 확산 공동 대응
환경에 안전까지…부산교통공사, 정부 표창 ‘멀티히트’
부산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 뒤 조성될 도심권 혁신파크 조감도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적지 개발사업 조감도 ⓒ부산시

부산진구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시 등 관계기관이 협약을 맺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하면서다.

14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시청에서 한국철도공사와 부산진구 등은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적지 개발사업 업무협약(MOU)을 맺는다. 이 사업은 철도차량정비단을 강서구 송정동 부산신항역 인근으로 이전하는 사업이다. 이전적지를 포함한 약 24만㎡를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4차산업과 문화콘텐츠 등이 융합된 도심권 혁신파크 공간 조성이 골자다.

부산시는 2020년 6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통과 이후 지난해 8월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을 이전 부지 등에 대한 개발방안 기본구상을 수립했다. 이전지역인 강서구 송정동 부산신항역 일원에 대해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를 이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중 기본계획 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사업을 신속 추진하는 데 필요한 관계기관 간 기본적인 업무 협력사항을 약속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과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한국철도공사는 사업시행자 공모 및 선정 등 업무 전반에 대해 총괄하고 개발사업 조기 실행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부산시와 부산진구는 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인허가 지원 등 각종 행정업무와 관련한 사항 협조·지원한다. 개발사업의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검토·협의를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 및 운영 등도 상호 협력한다. 특히 세 기관은 협약 이후 구성될 실무협의체에서 사업자 공모안 마련 등 사업 단계별 세부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박 시장은 “오늘 협약을 시작으로 관계기관 간 긴밀히 소통해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부산시-시교육청, 호흡기 감염병 확산 공동 대응

부산시는 부산교육청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 호흡기 감염병 확산에 공동 대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시청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가졌다. 최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마이코플라스마)과 인플루엔자 환자의 전국적 증가 추세에 따라 감염병 발생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또 호흡기 감염병 유행상황을 대비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이 최근 유아나 학령기 연령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데 대해 시교육청의 협조와 관심이 중요하고 했다.

두 기관은 학교 내 감염병 유행상황 대응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향후 유행 증가에 대비한 부산시-교육청 간 ‘(가칭)감염병 대응 협의체’ 구축도 처음으로 논의했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학교 내 감염병 발생 시 이용하는 시스템으로 발생 추이를 확인하고 있으며, 호흡기 감염병의 발생 증가가 지속되므로 기관간 협업을 통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대해 앞으로도 다양한 유관기관의 목소리를 들으며 애로사항을 파악할 것이며, 이를 통해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 부산시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환경에 안전까지…부산교통공사, 정부 표창 ‘멀티히트’

부산교통공사가 13일 서울 콘래드서울호텔에서 환경부 주관 ‘2023년 녹색경영 및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녹색금융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환경부는 환경개선과 경제성장을 함께 이루는 녹색금융 활성화를 목표로, 녹색채권을 적극 발행하고 환경영향평가 등 사후절차를 체계적으로 이행하는 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2021년 시상을 도입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올해 소요되는 1호선 노후전동차 교체자금 1039억원 전액을 친환경 기준을 충족하는 ‘한국형 녹색채권’으로 조달하는 등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경제에 기여한 공으로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에는 환경부의 이자차액 보전지원 사업에도 선정돼 약 2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한 바 있다.  

이달 2023 안전문화대상에서 안전문화 유공 국무총리 표창도 받았다. ‘안전문화대상’은 사회 각 분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 유공자와 우수단체를 격려하고 안전문화 우수사례 발굴과 확산을 장려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부산교통공사는 시민·유관기관 참여형 안전훈련 실시와 직원 참여 안전 홍보단 운영 등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공사는 유관기관과의 실시간 대응체계를 점검해 재난상황에 대한 대응역량을 높였다는 점을 호평받았다. 직원들이 참여한 안전 홍보단은 지역 내 안전 취약계층과 교통약자들을 대상으로 총 111회에 달하는 전사적인 안전 홍보 캠페인과 교육을 진행하면서 도시철도 이용승객과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안전문화를 널리 확산하고 도시철도 안전 또한 철저히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1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린 ‘2023 안전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용선 부산교통공사 안전본부장, 이호일 부산교통공사 안전계획부장 ⓒ부산교통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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