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한동훈 與 비대위원장 맡는게 민주당에 큰 ‘호재’ 될 것”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12.14 14:3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기현, 용산 힘으로 만들어진 꼭두각시…버틸 힘 없는 게 당연”
김남국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
김남국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4일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에 따라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김남국 무소속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맡는 게 민주당으로서는 가장 큰 호재”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 대표의 사퇴 보도를 공유하며 “자기 힘으로 당선된 당대표가 아니라 용산의 힘으로 만들어진 꼭두각시 당대표는 버틸 힘이 없는 게 당연하다. 시켜준 사람이 그만두라면 그만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비대위원장은 누가 될까”라며 “김한길, 원희룡, 한동훈 세 사람이 거론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셋 중 민주당에 제일 좋은 호재는 당연히 한 장관”이라며 “정권심판론이 우세한 상황에서 오만한 태도로 국민과 야당을 무시하고 법무부 장관이면서 국민의힘 대변인인 것처럼 사사건건 시비 걸고 정쟁만 일삼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동훈=윤석열=>정권심판론x10”이라며 “그가 윤 대통령을 아주 사실적으로 떠올리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은 김 전 대표 다음 날인 이날 “전당대회를 열 상황이 안 된다고 다들 의견을 모아서 비대위 체제로 빨리 지도체제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냈다”며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비대위원장을 선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권한대행은 비대위원장 인선 기준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분, 총선 승리라는 지상과제를 달성할 능력과 실력을 갖춘 분, 그런 기준으로 물색해보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