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다이소)가 전국 익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다이소는 이날부터 기존 다이소몰과 샵다이소를 통합한 새로운 다이소몰을 오픈하면서 익일 택배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익일배송 서비스는 한진택배와 손잡고 진행한다. 배송비는 구매금액 3만원 이상이면 무료, 3만원 미만이면 3000원이다. 다이소몰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평일 오후 2시 이전에 주문하면 물류센터에서 해당 상품을 한진택배에 위탁해 다음날까지 배송한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택배 휴무다. 다만 일부 도서 산간 지역의 경우 배송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국 15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오프라인 매장에 치중해오던 다이소는 코로나19 시국에 빠른 배송과 일반 배송 등 온라인 서비스를 시범도입했고, 온라인 주문 후 매장에서 찾는 픽업 서비스도 같이 시작했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들은 매장을 방문해 저렴한 가격에 여러 제품을 골라 사는 재미를 즐겼다. 빠른 배송의 경우 배송비도 4000원이라 온라인 구매가 활성화되지는 않았다.

이번에 다이소는 다이소몰과 샵다이소를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익일배송 ‘퀵 커머스’로 영역을 확대했다. 멤버십은 다이소몰 앱으로 통합했다. 익일배송 서비스가 CJ올리브영의 ‘오늘 드림’ 서비스처럼 전국 매장을 기반으로 운영될지도 관심사였으나, 안성물류센터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픽업, 정기 배송, 대량주문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앞서 다이소는 지난 12일 “한국 토종 국민가게로 거듭나겠다”며 2대 주주인 일본 대창산업 지분 전량을 매수했다고 발표했다. 박정부 다이소 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아성HMP가 대창산업이 보유한 지분 34.21%를 인수해 다이소 지분률을 84.23%로 높였다. 이를 통해 다이소는 그동안 지난하게 이어져 온 ‘일본 기업’ 논란을 털어내고 ‘한국 토종기업’에 방점을 찍게 됐다.

조유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