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당정, 일방·수직적 관계 아냐…국민 눈에 그렇게 비치면 고려해야”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12.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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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 거론 원희룡·한동훈에 “여론 수렴하며 여러 평가 듣고 있어”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당 쇄신과 관련해 당정관계 재정립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실제로는 수직 관계라기보다는 소통이 원활하고, 일방적으로 의사 전달이 되고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대표 권한대행은 15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은 수직적 당정관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하면서도 “국민들 눈에 그렇게 비친다면 그런 부분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지금까지 내가 느끼기에는 당정관계가 수직적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 권한대행은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평가를 두고선 “내가 비대위원장을 추천하고 전국위 의결 절차를 주관하는 입장에서 개인에 대해 평가할 수는 없다. 전체적인 여론을 수렴하며 사람에 대해 여러 평가를 듣고 있다”고 했다.

비대위 출범 시기에 대해선 “가급적 빨리 당 체제가 정비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선임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 시간을 감안해 추론하면 언제쯤 되겠다는 건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 구성원이 더욱 하나로 뭉쳐 당을 정비하고 총선을 대비하는 데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기현 대표와 장제원 의원의 결단이 우리 당 변화와 총선 승리를 위한 진심으로 인정받으려면 우리 당 모든 구성원이 더욱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지금 우리 당이 신속한 회복력을 갖기 위해 구성원들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면서 다 같이 해결 방안을 찾는 데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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