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尹 국빈 방문 앞두고 韓대사 초치…외교부 “소통 일환”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12.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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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우리 의전팀 전문성 높이 평가…만족감 전달”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시내 공연장에서 열린 답례 문화 공연에서 빌럼-알렉산더르 국왕 부부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시내 공연장에서 열린 답례 문화 공연에서 빌럼-알렉산더르 국왕 부부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위해 의전과 경호 사안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네덜란드 측이 최형찬 주네덜란드 대사를 초치해 과도한 요구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지자 외교부가 “소통의 일환이었다”고 일축했다.

외교부는 15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문자에서 “최 대사와 네덜란드 측 간 협의는 국빈 방문이 임박한 시점에서 일정 및 의전 관련 세부적인 사항들을 신속하게 조율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진 소통의 일환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국가를 불문하고 행사 의전 관련 상세 사항에 대해 언제나 이견이나 상이한 점은 있다”며 “반복적인 협의를 통해 이를 조율하고 좁혀 나가며 성공적인 행사를 위한 포맷을 협의해 나가는 것이 상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왕실이 존재하는 국가의 경우 왕실의 전통 및 의전 측면에서 여러 가지 격식과 그에 따른 조율 필요 사항이 있는 만큼 국빈 방문 6개월여 합동회의를 개최하면서 일정과 의전 관련 사항들을 지속 소통, 조율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교부는 “양측은 이번 우리나라 정상으로서는 최초인 이번 네덜란드 국빈 방문이 매우 순조롭고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를 공유하고 있다”며 “네덜란드 측은 우리 의전팀의 전문성과 정확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에 대한 만족감과 사의를 우리 측에 수차례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열흘 앞둔 지난 1일 네덜란드 정부는 최 대사를 불러 한국의 과도한 경호 및 의전 요구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부터 3박5일간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한국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은 1961년 양국 수교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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