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 송영길, 구속영장심사 출석…“성실히 소명할 것”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12.1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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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여부 이르면 이날 밤 결정…송 전 대표, 서울구치소에서 대기 예정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18일 오전 9시45분경 송 전 대표는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법원 앞에는 송 전 대표 지지자 및 유튜버 등 수십 명이 모여 “송영길”을 연호하고 “김건희를 구속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송 전 대표는 ‘심사에서 어떻게 소명 하실건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에서는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법원에서는 겸손하고 성실하게 잘 소명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캠프 관계자들에 회유를 시도했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선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갖고 제 주변인 100여 명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사람이 죽기도 했다”며 “이러한 압박 수사를 하는 검찰에 맞서 피의자로서 정당한 방어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또한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8억여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제가 받은 게 아니고 먹사연 법인의 공식 후원 계좌로 들어온 금액”이라며 “공식적으로 지출됐고 다 투명하게 보고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돈 봉투 의혹이 잘 입증이 안 되니 별건으로 수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전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언급하며 “한 장관은 자기 핸드폰 비밀번호를 안 가르쳐줬을 뿐 아니라 핸드폰을 압수수색 하려는 정진웅 검사를 몸으로 저지해 오히려 정 검사를 독직폭행으로 고소하지 않았냐”고 꼬집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2021년 3~4월 민주당 당대표 경선캠프를 운영하며 부외 선거자금 6000만원을 받아 현역 국회의원과 지역본부장 등에게 총 665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먹사연을 통해 7억63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이 중 4000만원에 대해선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소각처리시설 관련 청탁 명목으로 수수한 뇌물 혐의도 적용됐다.

한편, 이날 영장심사는 오전 10시4분부터 서울중앙지법 319호 법정에서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검찰 측은 수사에 참여했던 서민석·윤석환 반부패수사2부 부부장 검사 2명 등 검사 5명이 참석했다.

송 전 대표 측에서는 선종문, 전병덕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송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다음 날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송 전 대표는 구속심사를 마친 뒤 구속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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