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당에 “대통령 외교성과 인정하는 게 그렇게 어렵나”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12.1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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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도 않고 비난 급급…공당으로서 기본자세 안 돼”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왼쪽 두 번째)이 18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왼쪽 두 번째)이 18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대통령이 외교 성과를 내면 조금이라도 인정해주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윤 권한대행은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팩트 체크마저 하지 않고 함부로 비난을 일삼으니, G7(주요 7개국)에 근접한 나라의 책임 있는 제1야당이라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5일 최민석 대변인을 통해 낸 논평에서 ASML의 이번 투자 발표가 2021년 맺어진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라면서 ‘기존에 유치된 사업을 재포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나자 민주당은 논평을 삭제했다.

이를 두고 윤 권한대행은 “ASML과 삼성전자의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프로젝트에 대해 민주당이 ‘윤 대통령이 만든 성과가 아니다’라는 허위 논평을 내놨다”며 “윤 대통령이 아무리 뛰어난 외교 성과를 올려도 민주당이 결코 정당한 평가를 하지 않으리라는 걸 알고 있지만, 팩트 체크조차 하지 않고 비난에 급급한 것은 공당으로서의 기본자세가 안 돼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쟁은 국경 앞에서 멈추는 것’이라지만, 민주당은 오히려 외교 분야에서 더욱 이념적 협소함과 편향성을 보이며 정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민주당은) 올해만 해도 지난 4월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 선언과 관련, 핵협의그룹(NCG) 출범을 포함한 역사적 성과를 폄훼하면서 사실상의 핵 공유라는 의미 부여에 대해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윤 권한대행은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지난 15일 제2차 핵 협의 그룹 회의를 열고 내년 6월까지 북한의 핵 공격 시 공동대응에 대한 총체적 지침을 담은 핵 전략 기획 운용 가이드라인을 내놓기로 하는 등 북핵 대응에 있어 중대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아직도 워싱턴 선언이 기존의 핵우산 정책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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