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에서 내 역할, 쓰임새 이야기한다면 당연히 따를 것”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20일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화하며 “지역구는 당에 위임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용산 국방부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장관 퇴임 이후 행보’를 묻는 질문에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이어 그는 “최근 ‘민주유공자법’(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이 강행 처리되는 것을 보면서 입법부의 남용이 정말 심하다는 문제의식을 느꼈다”며 “내가 정치를 하는 것, 총선에 나가는 건 자명한 것이다. 독립지사·참전용사들 마음의 100분의 1이라도 내가 갖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장관은 출마 지역구에 대해서는 “당으로 돌아가면 거의 백지위임할 생각”이라며 “당에서 내 역할, 쓰임새를 이야기한다면 당연히 따르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지난 18~19대 국회 당시 부산 북·강서갑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냈다. 20~21대 총선 땐 같은 지역구에서 낙선했고, 작년 5월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하다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 출마 선언에 따라 중도 포기했다. 이후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국가보훈처장에 임명됐다. 국가보훈처가 보훈부로 승격하면서 초대 장관을 맡았다.
한편 박 장관은 경기도 성남 분당을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6일 BBS라디오에 출연해 “20년 넘게 여기에 거주하고 있다”며 “분당을이 저한테 명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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