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지역기업 내년 1분기도 ‘침체’…대구 상의, 기업경기전망지수 발표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3.12.2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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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CCTV자가통신망 구축…“통신료 연 4억 이상 절감”
대구교통공사, 혁신도시 DRT 전 차량 ‘음주운전 시동잠금장치’ 설치
대구 성서산업단지 전경 ⓒ대구시
대구 성서산업단지 전경 ⓒ대구시

대구상공회의소는 대구 기업들의 내년 1분기 체감경기도 침체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상의는 21일 지역 기업 210곳(제조160·건설48)을 대상으로 한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제조업 종합경기 전망 BSI는 직전 분기(74)보다 2p 증가한 76, 건설업은 6p 하락한 48로 각각 집계됐다. BSI가 100 이하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부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상이면 그 반대다. 

제조업 중 수출기업은 완성차 수출 호조와 IT부품의 글로벌 수요 회복세로 전망 BSI가 97을 기록했다. 직전분기(74)보다 23p 상승했다. 반면 내수기업은 경기전망 BSI가 5p 오른 79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주요 업종에서 직전 분기보다는 전망 BSI가 높게 나타나 경기 저점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기계산업 전망 BSI는 92로 직전분기 64보다 28p 상승했다. 섬유·의류 제조업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BSI가 77에서 98로 전분기에 이어 강세를 보였다. 자동차부품은 미국 등을 중심으로 현대차·기아의 완성차 수출 증가와 신차 출시로 인한 신규 아이템 납품 확대 등으로 전망 BSI가 79에서 96으로 17p 상승했다.

상의는 내년도 건설업은 경기도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연속 40 선에 머물고 있는 공사수주 건수와 공사수주 금액 전망 BSI가 직전분기 대비 각각 4p와 10p 하락했다. 민간수주가 계속 감소하는 가운데 정부의 SOC 예산 감축 등으로 공공수주 부문도 침체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경제 연구기관들은 내년도 성장률을 2% 초반대로 예측해 올해(성장률 전망치 1.3~1.4%)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지만 기업인들이 이를 체감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특히 대구지역은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실물경기 악화 정도가 타지역보다 더 심각해 위축지역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 보다 과감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행스러운 점은 제조업의 경우 선행지표인 BSI가 섬유·기계·자동차부품 등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신호를 주고 있고, 내년 2분기 이후부터는 중국 수출의 반등이 기대되는 점은 향후 경기 회복에 희망을 주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 달성군, CCTV자가통신망 구축…“통신료 연 4억 이상 절감”

달성군 CCTV 통합관제센터 ⓒ대구 달성군
달성군 CCTV 통합관제센터 ⓒ대구 달성군

대구 달성군은  CCTV 자가통신망 구축으로 연 4억6000만 원의 통신비를 절감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달성군은 늘어나는 임대통신 사용료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임대회선을 자가망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총 476회선의 자가망 구축을 완료했다. 2021년 화원·논공·옥포읍과 구지면 국가산업단지 일원에 298곳, 2022년 현풍읍 및 테크노폴리스 지역 74곳에 자가망을 구축했다. 올해는 다사읍 하빈면과 가창면에 104곳을 설치했다. 

달성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신규 CCTV에 대한 자가망 확대 구축은 물론 광통신망을 활용해 공원지역에 공공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각종 IoT센서를 활용한 사물인터넷 사업도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 대구교통공사, 혁신도시 DRT 전 차량 ‘음주운전 시동잠금장치’ 설치

대구 동구 혁신도시 의료 R&D지구에서 운행 중인 DRT 모습 ⓒ대구교통공사
대구 동구 혁신도시 의료 R&D지구에서 운행 중인 DRT(수요응답형 교통체계) 모습 ⓒ대구교통공사

대구교통공사는 대구 동구 혁신도시 의료 R&D 지구에서 시범운행 중인 DRT(수요응답형 교통체계) 전 차량에 ’음주운전 시동 잠금장치’를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운전자가 차량에 설치된 음주측정기로 알코올 농도를 측정하고 규정치가 넘을 경우 엔진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기계적 장치다. 

미국과 캐나다 등은 음주운전 경력이 있는 운전자에게 이 같은 장치 부착을 필수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10월 신설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5년 내 2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사람이 운전을 하려면 ‘음주운전 방지장치 부착 조건부 운전면허’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 법은 내년 10월25일 시행 예정이다.

김기혁 사장은 “시범운행 중인 DRT 차량에 음주운전 시동잠금장치 장착으로 음주운전을 원천 차단하는 등 고객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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