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역대 최대 국비 18조5638억원 확보…전년比 7528억원 증가
  • 안은혜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3.12.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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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지원 등 50개 사업 1061억원 추가 확보
GTX-A노선 조기개통 등 주요 철도·도로 건설 3조1350억원

경기도가 2024년도 예산으로 지난해 대비 7528억원 늘어난 규모의 국비 18조5638억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2일 김동연 지사가 서삼석 국회 예결위원장과 면담했다. ⓒ 경기도 제공

경기도 인구 증가와 정부 약자복지 강화의 영향으로 복지 분야 예산은 1조2996억원 증가해 약 13조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기초연금 3조7818억원 △영유아보육료·부모급여 1조8548억원 △생계급여 1조3473억원 등이 있다.

전액 삭감됐던 사회서비스원 운영 예산 80억원(전국)과 지역화폐 예산 3000억원(전국)도 증액돼 지역사회 복지증진과 민생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간접자본(SOC)·교통 분야의 경우 전년 확보액 대비 다소 줄어든 금액인 3조5136억원을 확보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파주~삼성~동탄) 1805억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1399억원 △수도권 제2순환(김포~파주~포천) 고속도로 2707억원 △평택~부여(서부 내륙) 민자고속도로 5902억원 등이 있다.

경기도는 지난 2~3월부터 2024년 국비 확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주요 국비사업을 선정·발굴해 지속적으로 중앙부처에 요청했다. 7월 국민의힘-경기·인천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 데 이어 김동연 지사가 직접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찾아 국비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8월에는 김동연 지사와 국회 예결위원회 간 예산협의 간담회를 열었고, 9월 더불어민주당-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 10월 중앙협력본부 내 국비확보 대응 상황실을 개소했다. 11월에는 오병권 행정1부지사와 염태영 경제부지사, 기획조정실장, 정책기획관 등이 국회를 찾은 데 이어 12월 김동연 지사가 서삼석 국회 예결위원장에게 주요 국비 사업 지원을 당부했다.

그 결과 당초 정부 예산안에 담긴 18조4577억원 대비 1061억원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추가로 확보했다.

1061억원은 50여개 사업 예산으로 △광역버스 준공영제 168억원 △김포 도시철도 전동차 증차 한시 지원 46억원 △수원발 KTX 직결사업 10억원 등 사회간접자본(SOC)·교통 분야에 315억원 △정부의 R&D분야 예산축소로 감액된 열린혁신 디지털 오픈랩 구축 10억원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15억원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및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 125억원 등이다.

이희준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경기도 발전을 위해 국비 확보에 힘쓴 경기도 국회의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역대 최대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며 "어렵게 확보한 국비를 적재적소에 신속 집행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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