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에 “공천관리위원장을 검사로 낙점하면 안 된다”며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을 공천관리위원장에 강력 추천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가급적 법조계 출신은 (공관위원장을) 안 했으면 좋겠다”며 “인요한 혁신위에서 제시했던 공천에 대한 혁신안을 잘 수용할 수 있는 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은 용산 출신, 검사 출신은 전략공천이 없다는 것”이라며 “그것은 기본으로 받을 수 있는 공관위원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 전 위원장을 공천관리위원장에 추천하며 “혁신 공천안을 스스로 냈고 잘 실천할 것이라는 믿음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하 의원은 한동훈 비대위 구성에 대해 “당내에서 789세대(1970·80·90년대생) 비대위가 될 것이라는 광범위한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걱정은 정치권 바깥에서 찾다 보면 정치력이 검증되지 않은 분들이 많이 들어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 의원은 “지금 이준석 신당은 막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젊은 층에 대해 누가 더 소구력 부분에서 치열한 싸움을 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한동훈 비대위도 그런 점들을 고려해서 비대위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며 “만일 이준석 신당이 비윤(비윤석열) 정도 스탠스의 당이라면 당대당 연대도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