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층 거주 30대男 부검 소견은 ‘연기 흡입 화재사’
지난 성탄절 새벽 서울 도봉구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한 30대 남성 2명의 사인이 각각 추락·화재사라는 1차 부검 소견이 나왔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측으로부터 해당 아파트 주민 박아무개(33)씨와 관련해 ‘추락에 의한 여러 둔력 손상’이라는 부검 1차 소견(추정)을 받았다. 같은 아파트 10층 주민이었던 남성 임아무개(38)씨와 관련해선 ‘화재 연기 흡입에 의한 화재사’라는 소견이 나왔다.
비극의 시작은 25일 오전 4시47분쯤 방학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길이 일면서 부터였다. 불길이 시작된 3층 바로 윗층 거주자인 박씨는 화마를 피해 생후 7개월차인 둘째 딸을 품에 안고 밖으로 뛰어내렸다. 박씨는 끝내 사망했으나, 그가 품에 안고 뛰어내린 둘째 딸은 큰 부상 없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아파트 10층 거주자인 임씨 또한 가족을 챙기다 끝내 목숨을 잃었다. 화재 발생 사실을 인지한 임씨는 부모님과 남동생을 깨워 먼저 대피시킨 후 옥상으로 향했으나, 연무로 꽉찬 11층 계단에서 쓰러져 끝내 사망했다.
현재까지 경찰은 고인들과 관련한 범죄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조직 및 독극물 검사 등을 완료하는대로 최종 사인에 대한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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