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한동훈에 “‘인성파탄’ 이준석 붙잡을 필요 없어”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12.26 16: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언제 ‘이 XX’ 소리 들을지 몰라…누가 李 신당에 선뜻 합류하겠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연합뉴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을 예고한 것과 관련, 한동훈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인성파탄적 면모를 보여준 특정 정치인을 붙잡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26일 KBS라디오 《특집 1라디오 오늘》에 출연해 ‘당장 내일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을 하기로 했는데 한동훈 신임 비대위원장이 무엇을 해야 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어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주어진 우선 과제는 국민 공감을 살 수 있는 정치 개혁, 혁신 어젠다를 던지는 것이지 특정 인물 거취 문제가 주요 과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이준석 전 대표가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우연히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고성을 주고받은 일 등을 겨냥해 “식당에서 옆자리에 소리를 지른다든가 생방송 중에 아버지뻘 정치인에게 비속어를 쓴다든가 하는 인성파탄적 면모를 보여준 특정 정치인을 붙잡고 말고를 가지고 청년 민심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건 굉장히 잘못된 계산”이라고 꼬집었다.

당시 이 전 대표는 식당에서 안 의원이 자신을 언급하자 “안철수 씨 조용히 하세요”라고 소리친 바 있다. 또 지난 20일에는 유튜브 생방송에서 해당 사건을 언급하다 “이 XX가”라고 욕설을 해 안 의원에게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

장 최고위원은 “기본적으로 정치라는 게 국민 보기에 부끄럽지 않아야 하고 최소한의 인간적 도의는 지켜가면서 해야 되는 것”이라며 이 전 대표를 직격했다.

그는 ‘이준석 신당에 누가 참여할 것 같으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거물급 정치인들이 합류하느냐가 (신당 성공의) 중요한 기준일 텐데 현재로서는 본인이 가진 패를 하나도 열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당을 하다 보면 싸울 때도 있는데 그래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그 선이 없는 분이다. 신당을 같이 하다가 언제 이 XX 소리 들을지 모르는데 어느 정치인이 선뜻 합류할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한편 오는 27일 탈당을 예고한 이 전 대표는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어 신당 창당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