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영등포을 출마설’에 “험지출마 요청 받아…행동으로 보여줄 때”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12.27 1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는 공동운명체이기 때문에 행동으로 보여줄 때”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27일 ‘영등포을 출마설’에 대해 “3, 4주일 전 당으로부터 험지 출마 요청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는 공동운명체이기 때문에 행동으로 보여줄 때”라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절박한 심정으로 동참해야 하겠다, 말로만 헌신이다 희생이다가 아니라 행동으로 나도 나서야 하겠다 해서 그런 결심을 한 2주일 전부터 확실하게 피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장관은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영등포을로 지역구를 변경한 이유에 대해 “분당에 20년 넘게 살고 있는 것은 맞고 분당을(에 출마를 희망한다는 것)을 작년부터 당에서는 다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여러가지로 어렵고 이런 마당이기 때문에 장관이다, 수석이다 이런 사람들이 좀 나서야 되지 않겠나”라며 “당으로부터 여러 차례 험지 출마 요청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박 전 장관은 “백범 김구 선생이 그런 말씀을 하지 않으셨나. 낭떠러지에 매달린 손을 놓아버리는 그런 용기가 있어야 된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지금 우리가 9회 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에 선 것 아니냐. 그래서 그런 정신으로 우리는 모두가 동참해야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전 장관은 영등포을 지역구 출마를 당이 요청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여러 지역 중 가장 무겁게 당과 이야기한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특정 지역구에 대한 의견을 당에 말한 것은 아니다”라며 “(당에서) 여러 지역구를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전 장관은 “제가 국가보훈부 장관을 했고, 최근에 민주화유공자 법안 같은 것이 통과되지 않았나”라며 “최근 정무위에서 강행처리됐는데 입법권 남용이 이렇게 막무가내로 가는데도 이를 막지 못하고 지켜보고만 있어야 되나 한탄했었다. 그런 부분에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