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보복’ 천명한 러…“경제·산업에 피해 줄 것”
  •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kimminj2028@gmail.com)
  • 승인 2023.12.2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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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대응할 권리 있고 놀라선 안될 것” 고강도 보복 예고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EU·중국·인도·베트남·아세안 등과 체결한 6개 주요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연간 6조6000억원의 수출관세가 절감됐다고 2일 밝혔다. ⓒ연합뉴스
러시아가 27일(현지 시각) 한국 정부가 전날 군사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품목의 러시아 수출을 추가로 금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보복 조치를 경고했다. ⓒ연합뉴스

러시아가 한국을 상대로 강도 높은 경제적 ‘보복 조치’를 경고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 정부가 군사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품목 수출을 추가 금지키로 한 데 따른 보복 조치다.

2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 외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국의 수출 금지 결정을 “미국의 요청에 따른 비우호적인 조치”라며 “한국 경제와 산업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이에 대응해 조처할 권리가 있다”며 “이는 반드시 대칭적이지는 않을 것이고 그들(한국인)은 이에 놀라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는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수출 통제에 대한 공조로 682개 품목을 상황허가 대상에 추가하는 내용의 ‘제33차 전략물자 수출입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건설중장비·이차전지·공작기계·항공기 부품 등 군용 전용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 품목이 추가됐으며, 고시가 시행되면 상황허가 대상 품목은 모두 1159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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