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들 막무가내로 장례식장에”…故 이선균 측 절절한 호소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3.12.28 15:1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선균 측, 발인 등 추후 장례 절차 비공개 진행 방침
12월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에 배우 고(故) 이선균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2월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에 배우 고(故) 이선균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故 이선균씨 측이 발인 등 향후 장례 일정을 비공개로 진행할 방침을 밝힌 가운데 언론과 유튜버의 과도한 취재 경쟁 자제를 당부했다.

이씨의 소속사인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28일 입장문을 통해 “故 이선균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해 주시는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도 “발인을 포함해 이후 진행되는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오니, 마음으로만 애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자신을 유튜버로 소개한 분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식장을 방문해 소란이 빚어지는 등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잔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부디 황망히 떠나보내야 하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유가족과 동료, 지인 모두가 원하는만큼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일부 언론을 향해서도 “취재진 여러분의 노고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일부 매체에서 고인의 자택, 소속사 사무실, 장례식장까지 기습적으로 방문해 취재를 하는 등 이로 인한 고통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오던 이씨는 지난 27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극단선택한 채 발견됐다. 지난 23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해 19시간 동안 3차 조사를 받고 24일 오전 5시쯤 귀가한 후 약 사흘만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