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신년사 통해 “이권·이념 기반 둔 패거리 카르텔 반드시 타파”
이준석, 尹 겨냥 “뜻대로 안 되면 카르텔로 지목” 비난
이준석, 尹 겨냥 “뜻대로 안 되면 카르텔로 지목” 비난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갑진년 새해 첫날을 맞아 “권력만을 노리는 패거리 권력 카르텔이 자신들이 뜻하는 대로 안 되면 상대를 패거리 카르텔로 지목하고 괴롭힌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신년사를 통해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다”고 강조한 것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돼지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돼지들만 보인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패거리 카르텔 몰이가 우리 사회의 많은 소시민의 꿈과 희망, 천직을 앗아갔다”며 “이 모든 걸 바로잡을 방법은 정치세력의 교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년에는 지난 2년간 우리가 시달렸던 그런 악몽이 가셨으면 좋겠다”면서 “평온했던 삶이 흐트러지고 정도를 걷는 사람들이 오히려 억압받기 시작할 때, 우리가 각자의 소망을 지켜내기 위해 둥글게 모여서 서로가 서로의 등을 지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이 전 대표가 윤 대통령의 신년사를 직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된 신년사에서 “정부는 출범한 이후 일관되게 이권 카르텔, 정부 보조금 부정 사용, 특정 산업의 독과점 폐해 등 부정과 불법을 혁파해 왔다”면서 “자기들만의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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