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국서 2만7000여 가구 분양…전년 대비 16.2배 급증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4.01.0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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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만1418가구·지방 1만6343가구 분양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 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새해 첫 달 전국에서 아파트 39개 단지, 2만7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6배 이상 많은 규모다.

2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39개 단지, 2만7761가구(일반분양 2만2237가구)가 분양된다. 지난해 1월(1708가구)보다 16.2배 많은 물량이다. 수도권에서 1만1418가구가, 지방에서는 총 1만6343가구가 각각 공급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10개 사업장 6279가구 분양이 예정됐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지 인근인 경기도 용인 처인구 남동에선 1681가구 규모의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가 분양하며 부천시 송내동과 원미동 일대 총 3개 사업장에선 1153가구가 공급된다.

인천의 경우 연수구 송도동에 물량이 집중됐다. '송도자이풍경채그라노블 RC10블록'을 필두로 총 5개 블록, 2728가구가 한꺼번에 공급된다. 서울은 강동구 성내동 '그란츠' 407가구,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 128가구 등도 분양을 앞뒀다.

지방에서 1000가구 이상이 공급되는 대규모 단지는 총 5곳이다. 경북 포항시 남구 '힐스테이트더샵상생공원 1~2B/L'(2667가구) 외에 광주광역시 남구 송하동의 '광주송암공원중흥S-클래스SK뷰'(1575가구),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힐스테이트어울림청주사직'(2330가구) 등이 있다.

규모는 △광주 4643가구 △경북 2667가구 △충북 2330가구 △부산 2294가구 △전북 1986가구 △전남 925가구 △울산 906가구 △충남 366가구 △강원 226가구 순이다.

한편, 지난 12월에는 38개 단지, 총 2만8542가구(일반분양 2만1039가구)가 실제 공급됐다. 1년 전인 2022년 12월 2만4185가구(일반분양 1만5013가구)가 분양된 것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실적이다.

다만 지난달 분양단지의 청약 결과는 1순위 전국 평균 10.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1월 경쟁률(14.9대 1)에 비해 주춤해진 모습이다. 겨울 한파로 견본주택 모객이 쉽지 않았고, 아파트 매매시장의 가격 하락과 거래 둔화가 청약시장 열기에 찬물을 뿌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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