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의 새해 화두는 ‘지방소멸 극복·상선약수’
  • 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4.01.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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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시무식서 “지방 소멸 극복 원년…새 미래 100년 준비”
상선약수(上善若水)는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는 의미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방소멸 극복 원년’과 ‘상선약수(上善若水)’를 새해 도정 화두로 꺼내 들었다. 당면한 인구 감소 시대의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전남이자 빛나는 지방시대 1번지 전남의 미래 100년을 힘차게 준비하겠다는 도정 지향점과 의지를 밝힌 것이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한 실천 덕목으로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는 노자의 ‘상선약수(上善若水)’를 꼽았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일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2024년 갑진년(甲辰年)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일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2024년 갑진년(甲辰年)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전남도

김영록 지사는 2일 ”갑진년 새해를 ‘함께 사는 대동정신으로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원년으로 삼아, 새로운 미래 100년을 더욱 힘차게 만들어가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직면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도정의 핵심 과제로 제시한 것이다. 

앞서 전남도는 올해를 ’지방소멸 위기 극복 원년‘으로 정했다. 인구 정책을 담당하는 ’인구청년이민국‘도 신설했다. 김 지사는 신년사에서 “셋째 아이 이상 출산 가정에 모두 1억원의 출산지원금 지급을 도입하고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전남형 1만원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특히 산업과 농업, 관광분야를 활성화해 일자리를 만드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상선약수‘를 새해 화두로 제시했다. 청룡의 해, 성공과 성취를 위해서는 청룡이 승천하기 위해 필요한 물이 있어야 하듯 ‘상선약수’를 교훈 삼아 물처럼 몸을 낮추고 인화 단결해 힘찬 새 출발을 하자는 당부가 담겼다.

이어 “지난 한 해 도민께서 도전과 용기, 불굴의 ‘전라도 정신’으로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줘 전남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빛냈다”며 “올해는 도민과 함께 ‘세계가 주목하는 전남이자 빛나는 지방시대 1번지, 사람이 모이는 전남 행복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는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인권을 상징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자, 다 함께 잘 사는 대동 세상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셨다”고 김 전 대통령 정신을 기렸다.

김 지사는 “김대중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이어받아 ‘먼저 행하면 이길 수 있다’는 ‘선즉제인(先則制人)’의 자세로 중무장해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 시대를 만들자”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시무식에 앞서 도청 실·국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목포 현충탑과 무안 김대중 동상을 찾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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