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중진 서병수·김태호에 ‘낙동강 벨트’ 출마 요청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2.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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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해주신다면 선거에 또 하나의 바람이 될 수 있어”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6일 다선 중진인 서병수·김태호 의원에게 ‘낙동강 벨트’ 출마를 요청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 의원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있는 부산 북·강서갑으로, 김 의원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있는 경남 양산을에 출마해 주십사 부탁드려놨다”고 밝혔다. 그는 “시스템 공천은 시스템 공천대로 가겠지만 경남과 부산에선 낙동강 벨트가 가장 중요하고 사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사무총장은 “여태껏 소신 있게 의정활동을 했고 힘들 때도 당을 지킨 분들이라 어려운 지역의 출마를 요청했다”며 “우리 당으로선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전략 지역에 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가서 희생한다면 선거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신인을 내보내서는 이기기 힘든 지역들이 있기 때문에 당의 중진들이, 이기기 힘든 지역에 가서 희생해주신다면 선거에서 또 하나의 바람이 될 수 있다”고 했다.

5선 서병수 의원은 부산 부산진갑, 3선 김태호 의원은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현역 의원이다. 두 사람에게 출마를 요구한 부산 북강서갑과 경남 양산을은 험지로 분류된다.

다만 장 사무총장은 서병수·김태호 의원으로부터 아직 답을 듣진 못했다고 했다. 그는 “두 분 정도면 당을 위해 충분히 헌신해주실 거라 생각한다”며 “적절한 시기에 두 분께서 답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꼭 그렇게 해달라고 하는 것보다는 해당 의원들이 선택할 문제이고 (공천) 신청하신 지역구에서 총선을 뛰시겠다고 하면 그 의견도 존중해서 원칙대로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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