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준위성정당 추진, 국민께 깊이 사과…與 꼼수에 원칙 지킨 결정”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2.0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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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법사위원직 사임 촉구…“비교섭단체 몫”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및 준위성정당 창당 방침과 관련 “위성정당 창당으로 선거제도를 무력화하고 왜곡하려는 여당의 꼼수에도 원칙을 지키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5·18 민주항쟁 정신의 땅 광주에서 이번 총선 선거제도에 대한 민주당 공식 입장 발표가 있었다”며 “비례대표 선출에 있어 지난 제21대 총선에서 의회의 다양성 확보와 연합정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당의 반칙에 대응해야 한다는 현실을 고려하더라도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준위성정당을 추진하게 된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다만 민주당이 마지막까지 위성정당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과 소수 정당 배려를 위해 기울인 노력과 원칙을 지키면서 현실에서 최선의 길을 찾으려 했던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멈춰 세우고 다시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를 만들어내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세력이 민심의 바다에서 함께 만날 수 있도록 하나 된 힘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 시대전환의 합당으로 국민의힘 소속이 된 조정훈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법사위 1석은 비교섭단체 몫”이라며 “이걸 여당이 사실상 원 구성 합의를 깨고 갖고 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사임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이 한때 젊은 의원으로서 새로운 변화를 국회에서 만들고자 했다면 이런 식의 구태 정치를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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