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하수처리장이 촬영지로…걸그룹 ‘르세라핌’ 앨범 영상도 찍었다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4.02.06 17: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교육청, ‘맞춤형’ 부산 특수교육 만든다
부산시설공단, 창립 32주년 맞아 새 비전 선포
7년간 장애인체육회 후원한 부산도시공사
부산환경공단 강변하수처리시설에서 촬영된 걸그룹 르세라핌 앨범 트레일러 영상 캡처 ⓒ부산환경공단 제공
부산환경공단 강변하수처리시설에서 촬영된 걸그룹 르세라핌 앨범 트레일러 영상 캡처 ⓒ부산환경공단 제공

부산환경공단의 하수처리장과 소각장 등 환경기초시설이 영화와 드라마 등의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의 미니앨범 ‘EASY’ 발매를 앞두고 공개된 첫 번째 트레일러 영상 ‘굿 본즈(Good Bones)’ 일부가 최근 공단 강변하수처리시설에서 촬영됐다. 

부산환경공단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달 26일 공개돼 현재 유튜브 조회수 447만 뷰를 돌파했다. 환경공단은 지금까지 영화 전우치, 부당거래, 베테랑, 승리호 등 유명 영화와 드라마 30여 편의 촬영을 지원했다. 이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와 CF, 예능프로그램, 잡지 화보 등 다양한 촬영도 공단에서 진행됐다. 촬영장소 선정을 위한 헌팅도 연간 5회 이상이라고 한다.

혐오시설로 인식된 하수처리장과 소각장 등이 각종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시설물이 주는 특유의 느낌 때문이다. 하수처리장 지하 통로, 하수찌꺼기 소화조, 쓰레기 크레인실 등은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여기에 안전하고 보안이 좋은 촬영 환경을 위한 공단의 적극적인 지원도 한 몫 한다는 평가다.

공단의 전 사업장은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나날이 바뀌고 있다. 환경공원과 체육시설을 무료 개방해 연간 69만 명의 시민이 방문하고 있다. 공단은 부산시의 ‘15분 도시’ 비전에 발맞춰 시설 개방과 시민 편의 제고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안종일 이사장은 “영화나 드라마 촬영 지원은 ‘영상영화도시’ 부산 조성은 물론 시민소통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올해 시민 여가와 취미생활, 교육 등을 통해 시민 모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적극 소통하는 공단이 되겠다”고 했다.

 

◇ 부산교육청, ‘맞춤형’ 부산 특수교육 만든다

부산시교육청이 6일 모두가 존중받는 맞춤형 특수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2024 부산 특수교육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특수교육 운영 계획은 학생 중심 특수교육 전달체계 내실화와 모두를 위한 통합교육 지원 강화, 개별 맞춤형 특수교육 확대에 중점을 두고 수립했다. 우선 부산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자의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특수학교와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을 신·증설한다. 

특수학교 15교의 학급수는 지난해 371학급에서 376학급으로 늘렸고, 유·초·중·고 등 524교 640학급으로 운영했던 특수학급은 올해 534교에서 673학급으로 확대했다. 특수·일반교사의 협력과 통합교육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통합교육 연구·중점학교(정다운학교)를 운영한다. 또 공모를 통해 ‘통합교육 실천 공동체’ 30팀을 꾸려 통합교육 협력 우수사례 발굴·확산에 나선다. 

특수교육대상자의 개별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학생들의 문제(위기)행동 예방과 지원을 위해 교원과 교수, 행동 분석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행동중재지원단’을 운영한다. 특수학교(급)의 긍정적 행동 지원 프로그램 운영 지원도 한다. 특수교육 지원 인력을 810명에서 856명으로 증원했고, 치료지원비도 통합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 지원을 강화했다.

특수교육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특수학교 15교 대상 안심벨 설치를 지원하고, 상호존중과 신뢰의 특수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특수학교로 찾아가는 학부모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윤수 교육감은 “특수교육대상학생의 교육 요구를 충족하는 맞춤형 특수교육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시설공단, 창립 32주년 맞아 새 비전 선포

부산시설공단이 5일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1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2주년 기념식을 갖고 2030년 새로운 비전 ‘행복도시 부산의 가치를 높이는 초일류 공기업’을 선포했다.

새로운 비전에는 부산시정에 발맞춰 안전, 편리, 복지, 건강, 여가 등을 포괄하는 도시의 행복가치를 시설 혁신을 통해 높여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지난해 5월1일 스포원과 기관통합 이후 선보인 첫 통합 비전으로 공통의 목표를 바탕으로 조직화합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단은 비전 실현을 위한 4대 경영전략으로 △창의효율 중심의 경영혁신 추구 △첨단기술 융합 안전시설 구현 △공감체감 기반 시민행복 창출 △지속가능 발전 위한 성장기반 구축을 설정하고, 12개 전략과제도 마련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유공직원 24명에게 표창장 전달했다. 지난 32년간 공단 발전을 위해 헌신한 직원 중에서 최연장자, 노인일자리 업무 수행자 등에 감사패를 수여하는 등 뜻깊은 행사도 펼쳤다.

이성림 이사장은 기념식을 마무리하면서 “새로운 비전을 조직융합의 구심점으로 삼아 우리 공단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고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행복도시 부산의 가치를 드높이는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 7년간 장애인체육회 후원한 부산도시공사

부산도시공사는 이달 5일 2024년도 부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 지정기탁금 전달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용학 사장과 조만태 부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공사는 장애인체육회에 지정기탁금 1억1000만 원을 전달했다. 작년 운영실적과 올해 장애인체육팀 운영계획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공사는 부산시 장애인체육회 실업팀 운영 등 엘리트 선수 육성 지원을 위해 2017년부터 7년간 매년 1억1000만 원을 부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에 꾸준히 후원해왔다. 이번 기부금은 실업팀 수당 지급, 장비 및 훈련용품 구입 등 선수단 운영과 전문체육 선수 육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조만태 체육회 부회장은 “공사는 부산시장애인체육회 최대 후원 기관으로 매년 기관 운영에 큰 도움을 줘서 감사하다”며 “내실있는 팀 운영을 통해 올해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용학 사장은 “공사는 앞으로도 부산 장애인 실업팀 운영 및 선수단 육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며 “부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의 발전과 올해 예정된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