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차기 대권? 4·10 이후 제 인생 꼬일 것 알고 나왔다”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2.0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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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는 생각하지 않아…승리 절실해 죽을 길 알면서 나온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대선에 나설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4월10일 이후 제 인생이 꼬이지 않겠나. 이기든 지든. 저는 그것을 알고 나왔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총선 결과가 만족할만한 수준이 되고 기회가 되면 대권에 도전하겠느냐’는 취지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그 이후는 정말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러니까 그때 인생은 그때 생각해 보겠다”며 “인생 자체가 마음대로 안 되기 때문에 스트라이크 존을 넓혀놔야 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또 “국민의힘이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어서 좁은 의미의 정치를 안 해본 사람을 갑자기 당 대표로 불러올린 것”이라며 “그만큼 이번 총선 승리가 절실하니까 어찌 보면 제가 죽을 길인 걸 알면서도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며 “그만큼 총선에 집중할 것이고 그 외의 것은 정말 생각하지 않는다. 그 외의 것을 생각한다면 그 승리에 방해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이후 제 그림이 어떨 것인지에 대한 것은 제 머릿속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아울러 “우리 국민의힘은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우파 정당이지만 지금의 민주당보다 더 유연하고 미래지항적이고 실용적일 뿐만 아니라 어떤 면에서는 더 진보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은 책임감과 반응이라는 점에서 과거와 다를 것이고 이미 그렇게 변화하고 있다”며 “집권여당으로서 약속을 하면 반드시 실천하고 허황된 말로 국민을 현혹하지 않을 것이다. 동료시민들의 일상 속에 존재하는 격차를 해소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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