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24시] 경북도의회, APEC 경주 유치 광폭 행보…서울·경기 릴레이 방문
  • 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sisa545@sisajournal.com)
  • 승인 2024.02.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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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소통 플랫폼 구축…업무 혁신 기대
경상북도, 참외 '담배가루이 스마트포획기' 특허 기술 이전 

 

경북도의회 APEC정상회의 경주유치 특위 위원들이 서울시의회를 방문하여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의회 APEC정상회의 경주유치 특위 위원들이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의회

경상북도의회 2025 APEC 정상회의 경상북도유치 특별위원회(특위)는 2월6일 서울시와 시의회, 경기도의회를 잇달아 방문해 적극적인 지지를 약속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배진석 위원장을 비롯해 박창욱, 윤승오, 윤종호, 이선희, 황명강 도의원 등 소속 위원들과 채진원 국제관계대사, 최영숙 경제산업국장 등이 함께 했다.

도의회에 따르면 특위위원들은 먼저 경기도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경주유치 타당성을 설명하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경기도의회는 "APEC정상회의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들 중 경북이 가장 먼저 방문해 줘서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역사와 회의 유치 기반을 가장 잘 마련한 경부가 꼭 선정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어 방문한 서울시의회에서는 남창진 부의장이 "경북도의회 집행부의 2025APEC 경북 경주 유치에 대한 절박함과 철저한 준비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한국의 미를 가장 잘 간직한 경주가 반드시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홍보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배진석 위원장은 "APEC 정상회의 유치 절박함을 대외에 홍보하는 것은 도의회와 집행부 모두의 과제"라며 "경북 경주 유치 당위성이 누구에게나 공감될 수 있도록 한 치의 소흘함이 없이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2025 APEC 정상회의는 경북도내 생산유발 9720억원, 부가가치 4654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세계적인 국제회의로 우리나라는 지난 1991년 서울, 2005년 부산에서 각각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오는 4월 개최지 결정 이후 내년 11월 개최될 예정이다.

 

◇ 경상북도, 소통 플랫폼 구축…업무 혁신 기대

경상북도는 2월7일 도청 다목적실에서 광역지자체 최초로 공공메신저 및 협업 업무시스템인 도정 소통 플랫폼을 구축 보고회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부서간 원활한 업무 소통을 위한 프로젝트 중심 협업플랫폼, 민간 메신저의 보안을 강화한 공공메신저의 도입, 실시간 화상회의스시템 구축, 웹 및 모바일 등 스마트워크환경 구축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뉴스피드, 프로젝트, 캘린더, 파일 보관함, 지식관리 및 드라이브 등으로 구현된 협업 기반으로 정보를 한 화면에서 처리하고  저장할 수 있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또한 네트워크 경북 등 외부 전문가와의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위한 소통 기능도 있어 전문가그룹 관리와 소통의 어려움이 해소돼 도정 연구과제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이 가능할 것이라는 장점도 부각되고 있다.  

경북도는 자제 클라우드를 통한 이중화시스템을 구축해 보안과 확장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향후 산하 유관기관과의 소통을 위한 시스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달희 경제부지사는 "도정 소통 플랫폼 구축이 공공부문 협업 플랫폼의 선도 모델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협업과 소통으로 도정 업무의 혁신과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참외 '담배가루이 스마트포획기' 특허 기술이전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가 8일 '참외하우스용 담배가루이 스마트 포획 장치'를 공동 개발한 IT전문기업인 (주)유비엔과 특허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 기술은 참외 재배에서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담배가루이의 생태적 특성을 이용해 LED광으로 유인하고 바람으로 흡충하는 방식이며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방제하는 기술로 고품질 친환경 참외 생산이 가능하다.

하지만 참외에 많이 발생하는 담배가루이는 온도가 높은 하우스 내에서 빠르게 증식하고 농약에 내성이 쉽게 생기는 타입으로 약제를 사용한 방제가 어렵다. 또 참외는 덩굴이 지면에 포복형으로 자라기 때문에 농약 방제효율이 매우 낮다. 이에 경북농업기술원은 IT전문 기업에 특허 기술이전과 후속 공동연구를 통해 참외 재배 현장에서 실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포획장치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 경북 대표 특화작물인 참외의 영농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과학기술을 적용한 자동화 기술 개발로 농가소득은 물론 농촌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이 손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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