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결핵이나 척추결핵도 일부 증상은 감기와 유사
입춘(立春)을 훌쩍 지나쳤다는 게 무색할 정도로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지역에 따라 눈·비 소식도 예보돼 있어 봄이 임박했다는 사실이 더욱 멀게만 느껴진다. 주변에서 감기 환자들을 여전히 쉽게 볼 수 있는 이유 또한 여기 있을 것이다.
평범한 수준의 면역력을 가진 이라면 감기에 걸렸다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단, 보다 심각한 질병을 감기로 오인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감기 증상과 비슷해 감기로 오인할 수 있는 질환들을 알아본다.
▲ 폐렴
말 그대로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으로 인한 감염으로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초기 증상은 기침·가래·호흡곤란·근육통·두통 등으로, 감기로 오인하기 쉬운 대표적 질환 중 하나다. 따라서 기침, 흉통, 호흡곤란 등 증상이 2주 이상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폐렴인지 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 결핵
결핵 또한 감기로 혼동할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경증의 폐결핵의 경우, 초기 증상 중 가래·호흡곤란 등 감기 증상으로 오인할만한 것들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척추 결핵 또한 피로감, 식욕부진,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감기로 인한 몸살과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알레르기 비염
코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반응하는 것이다. 주증상은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가려움증 등으로, 이 또한 코감기와 혼동하기 쉽다. 다만 환절기나 봄철과 같은 연중 특정 시기에 빈발한다는 특성을 지녀 이 점에 유의하면 감기와의 혼동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