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친명계 핵심들, 불출마로 헌신하고 통합 공천으로 하나 돼야”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2.19 14: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 다시금 바로 세워야”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연합뉴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연합뉴스

친문(친문재인)계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9일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등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인사들을 향해 총선 불출마를 요구했다.

최 전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패배의 기운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지금 민주당엔 단합의 의지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고, 분열만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명을 자처하며 당의 중책을 맡고 있는 사람들은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연일 주장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 심판선거를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해야 할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친노폐족 운운하며 문재인 정부를 모욕하기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엇보다 참담한 현실은 모두가 지켜만 보고 있다는 것”이라며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을 다시금 바로 세워야 한다.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려는 민심을 왜곡하는 당내 나쁜 정치는 제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전 의원은 “1992년 당권파에 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이해찬을 쳐내려고 했을 때, 노무현은 의원직 사퇴서를 던지며 이해찬을 지켰다. 부당했기 때문이고, 민주주의가 아니었으며 분열은 패배로 가는 길이기 때문”이라며 “이것이 김대중 정신을 지키는 노무현의 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표의 핵심들은 불출마로 헌신하고 통합 공천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며 “의원들의 각성과 현명한 행동을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