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홍익표 연설에 “왜 협치 없는 정치로 치달았는지 돌아봐야”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2.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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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야 타협·합의 말한 것 안타까워…협치·협업은 실천이 먼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0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정부·여당에 ‘관용과 협업의 정치’를 촉구한 것을 두고 “협치와 협업은 말보다 실천”이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21대 국회를 3달여 앞둔 지금에서야 타협과 합의를 말씀하신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동안 민주당이 보여준 거대의석을 무기로 휘두른 독단과 폭주의 모습들이 아쉽다”며 “우리 국회가 왜 국민의 신뢰를 잃었는지, 협치 없는 대립의 정치로 치닫게 되었는지를 먼저 돌아보았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정치는 다가올 22대 국회를 준비해야 한다”며 “남 탓의 정치를 버리고 지금 우리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22대 국회만큼은 정쟁의 단어를 버리고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연설을 통해 정부·여당에 ‘정치 협업’을 제안하며 ▲공정 경제 ▲혁신 경제 ▲기후위기 대응 ▲저출생 대책 등 4개 과제를 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 전환을 요구하며 ‘3C형 지도자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3C란 협력(Cooperation), 조정(Coordination), 소통(Communication)의 영어 줄임말이다.

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겨냥해 “독불장군식 독재로는 다양한 요구를 조화롭게 수용할 수 없다”며 “우리 시대의 지도자는 전통적 리더십보다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도자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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