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주대병원 등 9개 권역별 응급의료센터와 비상진료체계 가동
  • 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sisa211@sisajournal.com)
  • 승인 2024.02.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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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기준, 도내 20개 병원 전공의 834명 사직서 제출
시군 보건소와 '핫라인 구축'…응급상황 발생시 분산 이송 계획

의료계 집단휴진으로 의료공백이 우려된 가운데 경기도는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

경기도는 지난 6일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다음날인 7일부터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전공의들이 집단휴진에 나선 2월20일 오전 11시30분께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의료진이 대화를 나누며 직원 전용 출입구를 지나가고 있다. ⓒ시사저널 강윤서
전공의들이 집단휴진에 나선 2월20일 오전 11시30분께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의료진이 대화를 나누며 직원 전용 출입구를 지나가고 있다. ⓒ시사저널 강윤서

경기도에 따르면 전공의 사직 현황을 파악한 결과, 19일 기준 도내 20개 병원의 전공의 834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에는 40개 병원에 총 2337명의 전공의가 근무 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 집단휴진에 따른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주대병원 등 9개 권역별 응급의료센터와 소방재난본부 등이 참여하는 경기도 응급의료협의체를 통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은 시군 보건소와 핫라인을 구축해 도내 의료기관 파업 현황과 비상진료체계 유지 상황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는 20일 오후 5시30분 도내 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열고 집단휴진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도는 집단휴진이 현실화되면 경기도의료원, 성남시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의 평일 진료시간 연장, 야간 진료 실시 등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아울러 119상황실과 공조해 응급상황 발생 시 전공의들이 파업에 들어간 상급종합병원에 환자가 몰리지 않도록 분산 이송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상 진료가 이뤄지는 병원 등 관련 정보를 경기도 콜센터(031-120) 및 경기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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