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채상병 사망 사건, 尹 임기 후 국조·수사 이뤄질 것”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2.2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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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사건 초기부터 수사 관련 내용 보고받았다는 정황 드러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겨냥해 “남은 3년은 수사와 조사를 피할 수 있겠지만 임기 후에 분명히 이 내용으로 국정조사와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채상병 사망 관련 국정조사를 빨리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관련해서 새로운 내용이 나왔다”며 “윤 대통령이 채상병 사망 사건 초기부터 수사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채상병 수사 결과를 보고 받지 않았다던 대통령실 주장과 다른 것”이라며 “대통령은 유가족 동향까지 보고받을 정도로 비상한 관심 사항이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군인권센터는 기자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이 지난해 수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숨진 채상병과 관련해 수사 초기부터 유가족 동향을 비롯한 보고를 받아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은 채상병 영결식이 열렸던 지난해 7월22일 밤 유족 동향을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오후 9시께 국가안보실 파견 근무 중인 김모 해병대 대령에게 ‘채상병 부모님이 전한 말’이라며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에는 “장관님께도 보고드렸고, V(대통령)께도 보고드렸다고 답장 주셨어”라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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