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던진 김현숙, 마지막 출근…“열심히 일했지만 아쉬워”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2.2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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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 폐지, 총선이 지나면 여야 합의 통해 좋은 방향 찾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연합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연합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21일 마지막 출근을 하며 “그간 충분히 열심히 일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남는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오늘이 (장관으로서) 마지막 출근”이라며 “여가부가 좀 더 큰 조직에서 일하길 바랐는데 그런 부분이 아직 숙제로 남은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를 잘 치르고, (정부의) 긴축 재정 안에서도 올해 여가부 예산이 9.9% 올랐다. 중요한 국정 과제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정리를 다 한 상태”라며 “(부처 폐지처럼) 아직 남아 있는 숙제가 이번 총선이 지나면 여야 합의를 통해 좋은 방향을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전날 여가부와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신영숙 차관 대행 체제로 여가부를 운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지난해 9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파행 사태 등의 책임을 물어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김 장관은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의 초대 여가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정부 부처 수장으로는 이례적으로 자신이 속한 조직을 폐지하겠다며 마지막 장관을 자처했다. 숭실대 교수 출신인 김 장관은 퇴임 이후 강단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그는 “내달 초 개강하는 1학기 강의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기업경제학 등 기존에 맡아온 과목을 비롯해 신입생 등을 대상으로 경제(학)원론도 가르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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