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김영록 전남지사 “의료 현장 복귀해 환자 곁 지켜달라”
  • 정성환·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4.02.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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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문 통해 의료 공백 우려…전남도, 비상진료대책 수립·대응
전남도, 올해 친환경 양식산업 경쟁력 확보에 630억 투입
전남도, 아이 돌보미 교육기관 동부권에 설치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0일 전공의 집단 사직 등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의료현장으로 복귀해 환자 곁을 지켜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김 지사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한 전남도 호소문’을 통해 “고령층 등 의료 수요가 높고, 의료 기반시설도 열악한 전남에 이번 집단행동으로 의료 공백까지 발생하지 않을는지 도민의 불안과 염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고 깊은 우려를 표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전남도

최근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확대에 반대한 집단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0시 기준 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피해신고지원센터에 총 3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김 지사는 “그동안 의료인으로서 굳은 의지와 사명감으로 도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준 의료인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 19팬데믹 기간 몸을 사리지 않고 최일선 의료현장에서 환자를 지켜주신 진정한 영웅”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지금도 의료인의 손길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많다”며 “환자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본연의 자리인 의료현장으로 복귀해 환자 곁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신설은 사회적으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사안이고, 전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 사회적 지도층인 의료인께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하실 것으로 믿는다”며 “도민의 건강과 생명 지킴이로서 환자가 안심하고 진료 받도록 의료현장에서 책임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전남도는 의료계 집단휴진에 대비해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하고 대응에 들어갔다. 전남도와 시군 보건소에 비상진료대책반을 설치하고, 보건기관과 공공병원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도 구축했다.

정기 처방이 필요한 만성질환자는 미리 진료를 받도록 각 의료기관에서 안내하도록 하고,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 안내를 받도록 응급의료정보시스템 정보도 매일 정비하고 있다.

 

◇전남도, 아이돌보미 교육기관 동부권에 설치

전남도는 아이 돌봄 지원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아이돌보미 교육기관을 동부권에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는 영광에 아이돌보미 교육기관이 있다. 그러나 순천, 여수, 광양 등 동부권에 거주하는 아이돌보미들이 1년에 한 번씩 보수교육 등을 받으러 영광을 오가는 데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동부권에 아이돌보미 교육기관을 추가로 설치키로 한 것이다.

도는 이달 말까지 영리법인 또는 비영리법인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3월 말 아이돌보미 교육기관 위탁 법인을 뽑는다. 공정한 심사를 거쳐 순천, 여수, 광양에 부지와 건물을 가지고 있는 법인을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영광에 있는 아이돌보미 교육기관에는 교육비 명목으로 연간 2억∼2억50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아이돌보미 교육기관에서 소정의 수료 과정을 마친 아이돌보미들은 12세 이하 아동을 둔 가정을 방문해 활동한다. 아이돌보미들에게 활동비 명목의 예산이 지급된다.

유미자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아이돌보미 교육기관 복수 운영으로 아이돌보미를 지속해서 늘려 보다 많은 도민이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 친환경 양식산업 경쟁력 확보에 630억 투입

-양식생산 지원·재해 예방·유망품종 육성 등 집중

전남도는 경쟁력 있는 친환경 양식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예산 630억 원을 들여 양식 생산 지원 등 24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양식시설 자동화, 첨단화 설비 지원을 확대하고 수산재해 예방사업과 지역특화품종을 집중 육성해 어촌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대응함으로써 양식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분야별로 먼저 친환경양식어업 육성과 양식 생산지원 등 13개 사업에 395억 원을 투입한다. 스마트 양식시설 구축, 양식어장 자동화시설, 사료 급이 자동화 시스템, 어류양식 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어가 경영 여건을 개선한다. 

또 영광 참조기 양식산업화센터 기반시설 공사비로 60억 원을 투입해 참조기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고용 창출에도 힘쓸 방침이다.

안정적 물김 생산을 위해 물김 채취망과 김 활성처리제를 비롯해 김 육상채묘시설과 냉동망 시설 지원을 지속 추진하고 스마트 김 종자 배양시설에도 14억을 신규 투입해 김 산업 안정화를 꾀한다.

더불어 양식과정에서 발생하는 해조류 부산물과 패각 부산물이 사료 원료와 첨가제로 활용되도록 예산 1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산재해 대응과 예방을 위해 6개 사업에 153억 원을 투입한다. 양식수산물 재해 보험료를 지원, 어업인 부담을 경감하고 적조 발생 대응 및 이상수온 대응 장비, 백신·면역증강제를 보급한다.

이와 함께 82억 원을 들여 시장성이 높은 고소득 유망품종 집중 육성사업 5개 사업을 추진한다. 위생적인 생굴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예산 50억 원을 신규 투입해 굴 까기 작업장을 현대화할 계획이다.

박영채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지속적인 수산양식 기반 구축을 통해 고품질 수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기술을 수산양식에 접목해 해양환경 변화에 따른 양식환경 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강진 마량 ‘해양관광경제 거점’된다

강진 마량항 일대가 해양관광레저경제 거점으로 발돋움한다.

강진군은 마량항의 풍부한 해양관광자원과 민간투자사업의 연계를 통해 마량항을 서남해안을 대표하는 해양관광경제거점으로 육성한다고 21일 밝혔다.

강진 마량항 선착장 ⓒ시사저널
강진 마량항 선착장 ⓒ시사저널

올해부터 2027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마린 콜프렉스와 푸소 빌리지, 하버스퀘어, 스카이파크, 피셔리 마리나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민간투자 방식으로 5톤급 낚시 전용선 20척, 선장학교 교육프로그램 지원, 어선수리지원센터 구축 등에 120억원을 투자한다.

매년 8∼12월 마량항 일원에서 개최되는 강진군 바다낚시 마스터스 대회 등으로 마량항을 남해안 바다낚시 메카로 만들 방침이다.

강진원 군수는 “공격적인 정책을 적극 추진해 마량을 해양레저관광경제 거점으로 조성, 지역 경제를 더욱 부흥시키겠다”고 말했다.

 

◇해남군,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3년 연속 ‘우수’

해남군은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3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나' 등급을 받으며 3년 연속 우수등급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남군청 전경 ⓒ해남군
해남군청 전경 ⓒ해남군

이 평가는 중앙행정기관·지방자체단체·교육청 등을 포함한 306개 기관을 대상으로 민원서비스 수준을 측정하고 친절하고 정확한 민원처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해남군은 평가지표 중 민원만족도 항목에서 최우수인 ‘가’ 등급을 받은 것은 물론 고충민원 항목과 민원행정 전략 및 체계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민원서비스 우수 평가를 이어갔다.

해남군 관계자는 “주민이 공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맞춤형 민원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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