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 공관위원장에 ‘친노’ 조기숙…趙 “전권 받았지만 안 휘둘러”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2.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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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최소 30석 목표”…김종민 “진짜 민주당 길 가도록 최선”
새로운미래의 이낙연 공동대표(왼쪽)와 김종민 공동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로운미래의 이낙연 공동대표(왼쪽)와 김종민 공동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과 결별한 새로운미래가 노무현 청와대 홍보수석 출신의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를 공천관리위원장에, 김만흠 전 국회입법조사처장을 정책위의장에 임명하고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낸다.

새로운미래는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회의에서 두 사람을 직접 소개한 뒤 “두 분께는 부탁한다는 말도 안 하겠다”며 “전권을 위임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조 교수는 전권을 위임받았지만 이를 휘두르는 ‘밀실 사천’을 하지 않겠다며 “상향식 후보 명단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청년에 비례 대표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을 외롭게 두지 않겠다”며 “민주적 공천을 통해 총선에서 광장으로 나오실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공동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 목표 의석수를 최소 30석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구 출마와 관련해선 “곧 말씀드리겠다”면서 “출마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출마한다면 광주를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공약 발표 계획과 관련해선 “하루 한 건 정도는 내놓을 것”이라며 “그동안 실무 차원에서 준비해놓은 것이 있다”고 했다. 현역의원 확보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은 그런 목표를 갖고 있지 않다. 의원 개개인을 빼내 간다는 접근은 안 한다”고 답했다.

김종민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 배제 위기설이 도는 의원들과의 소통과 관련해 “하위 20% 통보받은 분들과는 대화하고 있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판단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김 공동대표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주당 막장 공천의 희생양이 되는 의원에게 말한다. 개인적으로 각개약진해서 할 게 아니라 힘을 합쳐 공동으로 ‘이재명 사당화’ ‘막장 공천’에 맞서야 한다”며 “우리와 함께 진짜 민주당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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