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과 결별한 새로운미래가 노무현 청와대 홍보수석 출신의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를 공천관리위원장에, 김만흠 전 국회입법조사처장을 정책위의장에 임명하고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낸다.
새로운미래는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회의에서 두 사람을 직접 소개한 뒤 “두 분께는 부탁한다는 말도 안 하겠다”며 “전권을 위임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조 교수는 전권을 위임받았지만 이를 휘두르는 ‘밀실 사천’을 하지 않겠다며 “상향식 후보 명단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청년에 비례 대표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을 외롭게 두지 않겠다”며 “민주적 공천을 통해 총선에서 광장으로 나오실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공동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 목표 의석수를 최소 30석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구 출마와 관련해선 “곧 말씀드리겠다”면서 “출마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출마한다면 광주를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공약 발표 계획과 관련해선 “하루 한 건 정도는 내놓을 것”이라며 “그동안 실무 차원에서 준비해놓은 것이 있다”고 했다. 현역의원 확보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은 그런 목표를 갖고 있지 않다. 의원 개개인을 빼내 간다는 접근은 안 한다”고 답했다.
김종민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 배제 위기설이 도는 의원들과의 소통과 관련해 “하위 20% 통보받은 분들과는 대화하고 있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판단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김 공동대표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주당 막장 공천의 희생양이 되는 의원에게 말한다. 개인적으로 각개약진해서 할 게 아니라 힘을 합쳐 공동으로 ‘이재명 사당화’ ‘막장 공천’에 맞서야 한다”며 “우리와 함께 진짜 민주당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