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안규백·장경태·박찬대·박범계 등 단수 공천…공천 파열음 키울까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4.02.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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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공천 후보자 심사 결과 발표…17개 지역 중 12곳 단수·4곳 경선
안규백‧문진석‧남영희 등도 단수…노웅래·이수진 등 컷오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 17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추가로 발표했다. 이 중 단수 공천 지역구는 12곳, 경선이 결정된 지역구는 4곳, 공천배제 1곳이다. 이날 친명(親이재명)계 인사들이 대거 단수 공천을 받으면서 공천을 둘러싼 파열음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5차 공천 후보자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단수 공천을 받은 인사 중엔 당내에서 대표적인 ‘친명계’로 꼽히는 인사가 대부분이다.

당 지도부에 속하는 서울 동대문갑은 안규백 의원(현역·4선)과 인천 연수구갑에는 박찬대 의원(현역·재선)이 단수 공천됐다.

서울 동대문을도 장경태 의원(현역·초선)을 단수 공천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대전 서구을 박범계(현역·3선), 세종을 강준현(현역·초선), 경기 화성갑 송옥주(현역·재선),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허영(현역·초선), 충북 증평‧진천‧음성 임호선(현역·초선), 충남 천안갑 문진석(현역·초선), 충남 아산을 강훈식(현역·재선)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원외 인사 중에서는 친명계 인사 남영희 전 지역위원장이 인천 동구미추홀을, 황명선 전 논산시장이 충남 논산‧계룡‧금산에 공천장을 받았다.

경선 지역구 4곳도 발표했다. 서울 도봉을에 오기형 의원(현역·초선)과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이 2인 경선을, 인천 중구‧강화‧옹진에 이동학 전 최고위원과 조광휘 전 인천시의원, 조택상 전 인천 정무부시장의 3인 경선을 치른다. 인천 동‧미추홀구에는 허종식 의원(현역·초선)과 손호범 전 전국금속노동조합 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 홍보부장이 2인 경선에, 충북 충주에서는 김경욱 전 국토부 2차관과 박지우 전 지역위원장, 맹정섭 전 지역위원장이 3인 경선을 벌인다.

한편 공관위는 노웅래(4선‧서울 마포갑) 이수진(초선‧서울 동작을) 김민철(초선‧경기 의정부을) 양기대(초선‧경기 광명을) 의원을 컷오프했다. 광명을에서 출마를 준비 중이던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비례대표)도 공천에서 배제됐다. 해당 4개 지역에 충남 홍성·예산까지 더해 5곳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했다.

당초 공관위가 당내 공천 파열음을 의식해 친명계 의원들에 대한 단수공천을 미룰 것이란 이야기도 제기됐지만 이날 그대로 친명 인사들이 다수 단수공천자로 포함된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하위 평가 결과를 통보 받은 비(非)명계 의원들의 반발과 맞물려 당내 이재명 대표의 ‘사천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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