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野 ‘공천 논란’에 “이재명 사노비 뽑나…정청래는 몇 점?”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4.02.2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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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사익과 민주당의 당익 일치하지 않아”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22일 더불어민주당의 ‘비명 학살 공천’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생존’을 위한 사당화의 결과로 공적인 일꾼을 자신의 사노비로 만들려 한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이날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공천을) 자기 말 잘 들을 사람한테 나눠주다 보니 기준이 다 망가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사저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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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교수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처한 상황을 비교하며, 이 대표가 ‘사익’을 위해 당을 장악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사법리스크’에 처한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등을 의식해 당 대표 자리와 의원직 모두를 유지하려 한다는 것이다.

진 교수는 “원외에서 들어온 한동훈 위원장은 무조건 이번 선거에서 이겨야 정치적으로 살 길이 생긴다”며 “당익과 사익이 일치하니 당을 위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이재명 대표는 당익과 사익이 일치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생존이 가장 큰 과제다. 그렇다 보니 ‘친명 공천’을 하는 과정에서 당에 해가 되는 결정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친명 공천’의 예시로 ‘하위 10%’ 평가를 받은 박용진 의원 지역구에 정봉주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것을 거론했다.

진 교수는 “박 의원의 경우 ‘유치원법’ 등 입법활동으로 큰 주목을 받았고 지역구 관리도 튼튼했지만 하위 10% 그룹에 묶였다”며 “상식적으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 대표가) 자기 말 잘 듣는 사람을 심겠다는 것”이라며 “(친명계인) 정청래 의원은 과연 몇 점을 받았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진 교수 발언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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