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공천 맹폭 “이재명 호위무사 뽑나”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4.02.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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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체포동의안 찬반이 공천 결정…공천 기준은 오직 ‘충성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월22일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월22일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22대 국회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이재명표 지록위마(指鹿爲馬) 공천을 멈추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지록위마란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칭한다는 뜻으로, 권력자가 마음대로 권세를 휘두르는 모양새를 이르는 말이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작년 9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찬반이 민주당 공천을 결정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민주당의 공천 기준은 오직 이 대표에 대한 충성심”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 공천 심사 결과에 대해 “경선으로 발표된 8곳 대부분이 비명계 현역 지역구”라면서 “작년 9월 체포동의안 가결 당시 29표 이상의 반란표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현역의원 하위 평가를 받은 31명과 비슷한 숫자”라고 짚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 및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를 향해 “지금 민주당은 국민을 위해 봉사할 인재(人材)를 뽑는 것인가, 아니면 대한민국에 인재(人災)를 일으킬 이 대표의 호위무사를 뽑는 것인가”라면서 “거대 야당 민주당의 입법 폭거, 국회 독재 속에 21대 국회는 민생을 돌보지 못한 채 멈춰섰었다. 이 대표 한 명에 기생하는 기생 정치를 계속하려는 것인가”라고 반문헀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님들의 가슴에 달린 배지는 이 대표가 아닌 국민에 의한 것임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지난해 9월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된 바 있다. 이후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가결표를 던진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당 의원들을 색출하기 시작했고, 비명계는 이에 ‘독재’, ‘전체주의’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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