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남은 4년차 전공의, 조규홍·박민수 고소…“의사 협박”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4.02.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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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장·차관, 협박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 당해
서울 모 대학병원 정형외과, 12명 떠나고 고소인 포함 전공의 2명 남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월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개회 전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월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개회 전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전공의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제2차관을 고소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전날인 23일 전공의 A씨가 조 장관 및 박 차관을 협박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현재 서울 모 대학병원 4년차 전공의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번 고소와 관련해 “정부의 의사 정원 확대 추진이 협상하려는 태도가 아니라 의사들을 협박하는 행위”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병원 정형외과의 경우 12명의 전공의가 사직, 현재는 A씨를 포함해 2명의 전공의만 남은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자신을 포함해 병원에 남은 의사들이 격무에 내몰리는 등 정상적인 진료 업무를 방해받았다는 취지의 주장도 고소장에 함께 담았다.

한편 정부는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이탈 등 집단행동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조 장관은 23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과거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여러 번 있었다. 그때마다 구제의 길을 열어준 결과, 이번에도 당연히 그런 것이 있지 않겠느냐고 예상하는 것 같지만 (이번 정부 대응은) 과거와 다를 것”이라면서 “정부의 대응 방침은 확실하다. 잘못된 행동에 합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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