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근로자 ‘월급 1위’는 서울 종로구…얼마 받나 보니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4.02.2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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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소재 근로자 평균 월급 426만원…격차 최대 2.6배
월급 상위 5곳 모두 서울…“고임금 일자리·향후 소득기대”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네거리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출근길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네거리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시군구 229곳 가운데 근로자의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종로구로 나타났다. 평균 임금이 높은 상위 5곳 모두 서울이었으며 시군구 간의 평균 급여 격차는 최대 2.6배였다.

2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지역별 고용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4월 기준 서울 종로구 임금 근로자 30만2000명의 최근 3개월간 급여는 월평균 426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서울 영등포구(415만원), 서울 중구(404만원), 서울 서초구(392만원), 서울 강남구(390만원) 등의 순으로 높았다.

서울에 이어 울산 북구(381만원), 경기 과천시(372만원), 경기 성남시(371만원), 울산 동구(363만원), 경기 화성시(360만원) 등 순으로 평균 임금이 높았다. 시군구 임금 상위 10곳 중 8곳을 서울·경기가 차지했다. 평균 임금이 가장 낮은 곳은 전북 장수군으로 이곳 임금 근로자 1만5000명의 평균 급여는 161만원이었다. 1위 서울 종로구와는 2.6배 차이가 났다.

시군구 간 급여의 최대 격차는 근로자 연령이 50세 이상일 때 나타났다. 50세 이상 임금 근로자의 경우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종로구(476만원), 가장 낮은 곳은 전북 장수군(110만원)으로 4.3배 차이였다. 30∼49세 임금 근로자의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 역시 서울 종로구(451만원)로 가장 낮은 강원 고성군(259만원)과는 1.7배 차이가 났다.

청년층(15∼29세) 임금근로자의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경북 군위군으로 308만원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 금정구로 평균 169만원을 받아 경북 군위군과 1.8배 차이가 났다. 청년층의 경우 서울에서 영등포구(287만원), 중구(281만원), 용산구(273만원) 등 세 지역이 급여 상위 10곳에 올랐지만, 50세 이상은 종로구를 포함해 영등포구(432만원), 서초구(412만원) 등 6곳이 올랐다. 고임금의 일자리와 향후 소득에 대한 기대가 서울로 인구가 유입되는 주된 요인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2014∼2023년 다른 시도에서 서울로 온 461만1000명 중 '직업'을 이유로 전입한 사람이 164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직업을 이유로 서울에서 빠져나간 인구는 134만7000명에 그쳐 '직업'이 29만4000명의 서울 순유입을 불러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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