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5%, 개혁신당 4.3% 順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8개월 만에 40%선을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공천 잡음’에 몸살을 앓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30%대로 떨어지며 국민의힘에 역전당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9~23일 5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4%포인트 오른 41.9%였다. 부정평가는 54.8%, ‘잘 모름’ 응답은 3.2%였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같은 조사에서 지난 1월 4주차(36.2%)부터 4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역시 1월 4주차(60.0%)에서 4주 연속 하락했다. 40%대 지지율에 재진입한 것은 지난해 6월 5주차조사(42.0%) 이후 8개월 만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영남, 호남, 충청권 등 전국에서 전반적으로 올랐다. 대구·경북(TK) 지지율은 전주 대비 4.8%포인트 오른 63.0%, 부산·울산·경남(PK)은 4.5%포인트 오른 50.8%를 기록했다. 인천·경기는 3.1%포인트 오른 39.1%, 광주·전라는 2.5%포인트 오른 17.2%, 대전·세종·충청은 2.0%포인트 오른 46.3%였다.
연령대별로도 20대를 제외한 대다수 구간에서 상승이 관찰됐다. 70대 이상에서 전주 대비 6.9%포인트 오른 62.8%, 30대에서 4.2%포인트 오른 39.5%, 40대는 4.0%포인트 오른 31.5%로 집계됐다. 반면 20대는 1.1%포인트 소폭 하락한 33.0%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조사결과에 대해 “‘그린벨트 규제 개편’, ‘원전 R&D(연구개발) 금융지원 및 산업 생태계 정상화 지원책’ 등 네 차례에 걸쳐 이어지는 지역 발전 행보와 ‘의대 정원 추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이 40%대 수복을 이룬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거대 양당 지지율에서도 국민의힘이 약 1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을 역전하며 ‘골든크로스’가 나타났다. 같은 기관에서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 조사가 진행된 결과,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4.4%포인트 오른 43.5%, 민주당은 0.7%포인트 하락한 39.5%로 나타난 것이다.
뒤이어 개혁신당은 전주 대비 4.3%(2.0%포인트↓), 녹생정의당은 2.1%(0.2%포인트↓), 진보당은 1.6%(0.5%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5.9%(2.9%포인트↓)를 기록했다.
한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조사의 응답률은 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