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음주·무면허’ 알지만 신장식 영입…노회찬과 함께 했던 분”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2.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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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진보정당 중요한 활동가였다”
가칭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1호 영입인사로 선정된 신장식 변호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칭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1호 영입인사로 선정된 신장식 변호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6일 조국신당(가칭)의 인재 1호로 영입된 신장식 변호사와 관련 그의 음주 및 무면허 운전 논란을 인지했지만 “고(故) 노회찬 전 의원과 함께 활동했던 진보 정치인 신장식의 모습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신 변호사가 2006년, 2007년 이 시점에 음주 운전 전과가 있었고 그 당시 대인·대물 사고는 없었다”며 “이 사유 때문에 4년 전에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를 사퇴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신 변호사가 방송 진행자로 주로 알려졌지만, 정의당 사무총장도 했고 실제 진보정당의 중요한 활동가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회찬 전 의원의 정치 노선에 따라 쭉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노회찬 노선, 노회찬 비전을 시민들께 알리는 것과 윤석열 정권 종식에 대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전 장관은 신 변호사가 강조하던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에 대해 “총선을 통해서 윤석열 정권과 분명히 각을 세우고 보다 더 단호하고 강하게 싸울 수 있는 정치세력이 형성된다면 윤석열 정권이 균열이 생길 것이고 탄핵이나 개헌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윤석열 정권의 레임덕을 빨리 만들어 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과거 박근혜 정권의 경우 탄핵으로 마무리됐지만 그전에 정치적으로 레임덕에 이어서 데드덕이 되지 않았나”라며 “정치 차원에서는 윤석열 정권을 빨리 힘을 다 빼는 데드덕으로 만드는 것이 저희의 목표”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도 신 변호사 영입 이유에 대해 “허물이 있지만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훌륭한 자질과 역량이 크기에 같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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