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링’ 연내 출시에도…“애플, 스마트링 개발 적극적이지 않아“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4.02.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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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MWC서 실물 첫 공개 예정…하반시 출시 예고
애플, 10년 전 특허 취득에도 ‘조용’…스마트 안경도 개발 초기
지난 17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스마트 반지인 '갤럭시 링' 티저 영상 ⓒ연합뉴스
지난달 17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스마트 반지인 '갤럭시 링' 티저 영상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차세대 웨어러블(몸에 착용하는) 기기로 주목받는 스마트링(반지) '갤럭시 링' 디자인을 공개한 가운데, 애플은 스마트링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2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스마트링과 함께 에어팟의 업그레이드 버전, 스마트 안경 등 웨어러블 제품 개발을 고려해 왔으나 현재는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지 않고 있다. 스마트링은 이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측정하는 기기로 워치나 밴드에 비해 하루 종일 착용하는 데 대한 부담감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바이오센서를 통한 건강 관리 기능을 한 차원 끌어올릴 새 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26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자사 스마트링인 '갤럭시 링'의 실물을 공개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갤럭시 링은 건강 지표나 수면 상태 등의 이용자 신체 상태를 측정하는 기능을 한다. 갤럭시 링의 색상과 디자인, 사이즈 정보 등이 이번 MWC에서 구체적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갤럭시 S24 시리즈 언팩 행사 말미에 갤럭시 링 콘셉트 이미지를 공개하며 연내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애플은 10년 전 스마트링에 대한 특허를 받고 이미 오랫동안 개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기업이 특허받았다고 반드시 기기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애플 내에서는 워치를 사용하지 않는 이들을 겨냥한 저렴한 옵션으로서 스마트링이 매력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애플이 스마트링을 시장에 내놓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앞서 애플이 개발 중이라고 알려진 스마트 안경과 관련해서도 논의가 지속됐으나, 여전히 개발 초기 단계에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애플의 스마트 안경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출시한 레이밴(Ray-Ban)과 비슷한 형태로 알려졌으며 레이밴의 경우 통화와 동영상 및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기능이 있다.

한편, 애플은 자사의 가장 인기 있는 웨어러블 기기 중 하나인 에어팟에 카메라를 장착하는 방안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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