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6일 “현재 지역구 출마가 확실시되는 후보가 60~70명 정도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보만 5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안다”며 “내가 80명 정도는 (지역구 출마 후보로) 보고 있다고 보고드린 적 있는데 후보 등록 때까지는 그 이상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선임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천 절차에 착수했다. 이 대표는 “7명으로 구성된 공관위를 의결했다”며 “오늘 첫 회의를 잡았고 바로 공고하고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천 절차는 전부 다 온라인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표는 김 위원장이 자신의 지역구 출마지로 대구를 제안한 데 대해 “김 위원장의 그런 발언은 정권 심판이나 보수의 적장자론을 가지고 정확히 정면승부하자는 말씀 같다”며 “다 틀안에 놓고 검토한다”고 했다.
앞서 이날 김 위원장은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이 대표의 출마 지역을 두고 “본인은 노골적으로 밖으로 얘기를 안 해서 그렇지 지금 내심 어디로 갈 건가를 아마 마음 속에 정해서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대표의 출마 지역으로 TK(대구·경북)를 거듭 강조하며 “국민이 다시 이준석을 살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유리한 쪽이 아닌가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TK가) 자기 고향도 되고 이 대표가 계속 자기는 보수주의자라는 얘기를 많이 하지 않나”라며 “보수 성향이 강한 곳에서 새로운 소위 정치 신인을 양성한다는 측면에서 호소하면 먹힐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