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24시] 이재준 수원시장, “의료 공백 장기화 대비, 대응방안 수립하라”
  • 안은혜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4.02.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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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무주택 청년에게 월세 최대 20만원 1년간 지원
수원시-강릉시, 'ITS 아태총회·세계총회' 성공적 유치 협력키로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난 23일 수원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보건의료 재난 관련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료 공백 장기화에 대비해 시기별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대응 방안을 수립하라"고 당부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난 23일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보건의료 재난 관련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었다. ⓒ수원특례시 제공

4개 구 보건소장과 아주대학교병원·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윌스기념병원 등 의료기관 관계자, 수원소방서 관계자 등이 참석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이 시장은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응급환자, 수술이 시급한 환자가 제때 치료·수술을 받지 못하는 것"이라며 "의료 공백 장기화에 대비해 2주차, 3주차, 4주차 등 시기별 시나리오를 만들고, 그에 맞는 대응 방안을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소방서, 보건소, 상급병원이 상황을 공유하며 통합 관리·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 각 보건소는 민원대응센터를 만들고, 의료 현장을 지원하라"면서 "뒤늦게 대응하는 것보다는 '과잉대응'이 낫다는 것을 기억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덧붙였다.
 
수원시는 각 구 보건소 진료시간을 연장하고, 개원의가 집단 휴진에 참여하면 전체 의료기관에 일대일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현장관리 하고, 사설구급차(EMS)를 확보해 구급차가 부족할 때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23일 오전 8시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최상위인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수원시도 △상황종합반 △비상대응반 △홍보지원반 △구조구급반 △지원반 등 5개 반 22명으로 '수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대응을 강화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된다.
  
의료기관 관계자들은 "경증 환자는 대형병원 응급실로 오는 것을 자제해 달라"며 "대형병원에서는 치료가 시급한 중증 환자를 우선 진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준 시장은 "경증 환자는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동네 병원을 이용해 달라는 내용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며 "보건소에서 시민들에게 홍보할 내용을 준비하라"고 말했다.


◇수원시, 무주택 청년에게 월세 최대 20만원 1년간 지원

수원시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월 최대 20만원씩 12개월분 월세를 지원하는 '청년월세 특별지원 2차 사업' 신청을 26일부터 받는다.
 
부모와 별도로 거주하는 19~34세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임차보증금 5000만원 이하, 월세 70만원 이하에 거주하는 청년이 신청할 수 있다. 월세가 70만원을 초과해도 보증금의 월세 환산액과 월세를 합한 금액이 90만원 이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1차 사업과 달리 청약저축 가입이 필수사항으로 추가됐다.
 
소득 기준은 청년독립가구는 중위소득 60% 이하·재산가액 1억2200만원 이하이고, 원가구(청년가구+1촌 이내 직계혈족)는 중위소득 100% 이하·재산가액 4억7000만원 이하이다.
 
기존 1차 사업 또는 지자체 사업에서 월세를 이미 지원받은 청년도 지원이 종료됐다면 2차 사업에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26일부터 1년 간 복지로 홈페이지나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2차 청년월세 특별지원과 함께 3월부터 시작되는 수원시 자체 청년월세 지원사업이 청년층의 주거 부담 완화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수원시-강릉시, 'ITS 아태총회·세계총회' 성공적 유치 협력키로

'2025년 ITS 아태총회'를 유치한 수원시와 '2026 ITS 세계총회'를 유치한 강릉시가 아태총회와 세계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수원시와 강릉시가 '2025년 ITS 아태총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원특례시 제공

수원시와 강릉시는 국내외에서 열리는 ITS(지능형교통체계) 행사에서 아태·세계총회를 함께 홍보하고, 각 총회 기간에 두 도시의 시민 참여·교류 행사를 열기로 했다. 또 ITS 기술 시연·시찰에 협조하고, 컨벤션센터의 효율적 운영 및 활성화 방안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ITS 아태총회, 세계총회가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수원시와 강릉시가 지혜를 서로 나누며 총회를 준비하자. 이번 총회가 두 도시가 더 협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ITS 아태총회, 세계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두 도시가 적극적으로 협력하자"며 "두 총회를 대한민국의 위상을 알리는 계기로 만들자"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와 수원시가 공동주최하는 2025년 ITS 아태총회는 2025년 5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고위급 회의, 학술세션, 전시회·비즈니스 상담회, 기술시연·시찰, 특별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된다. 20여개국에서 1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96년 일본에서 시작된 ITS 아태총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ITS 관련 민관 기술 교류, 시장 동향 파악, 국가 기업 간 협력 강화 등을 위해 개최하는 국제회의다. 2002년 제5회 서울 ITS 아태총회 이후 23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총회가 열린다.
 
ITS(지능형교통체계)는 교통수단과 교통시설에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안정성·편의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버스정보시스템, 교통정보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IT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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