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24시] 경기도, ‘고립·은둔 청년’ 체계적 지원 나선다
  • 안은혜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4.02.27 09: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의료급여 사례관리로 5년간 의료급여진료비 1126억 절감
경기도, 공공형 징검다리 일자리 사업 참여자 108명 모집

경기도가 올해부터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일상회복, 자립지원을 위해 체계적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경기복지재단(경기청년지원사업단)에 사업을 위탁, 올 상반기 이내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고립 청년'은 타인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지 못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움받기 어려운 청년을 말한다. 그중에서도 방이나 집과 같은 제한된 물리적 공간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은둔 청년'으로 설명할 수 있다.

올해 도의 주요 지원 사업으로는 '고립·은둔' 청년 20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연구 △정서·관계·자신감 회복 프로그램(일상회복) △진로탐색·취업지원 프로그램(자립준비) △부모 교육·상담·자조모임 △온오프라인 홍보 등이 있다. 

구체적인 내용 및 일정은 사업 운영기관 선정 후 안내할 예정이다.

이인용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경기도에서는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 정책을 준비해 왔다"며 "고립·은둔 청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극복하고 사회에 나올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2022년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등이 분석한 청년 중 '고립·은둔' 청년의 비율은 4.5% 수준으로 이를 경기도 청년 인구(370만여명)에 대입했을 때 16만7000여명에 이른다.


◇경기도, 의료급여 사례관리로 5년간 의료급여진료비 1126억 절감

경기도가 과다 진료와 과다 약물복용 등이 우려되는 의료급여수급권자 5200명에 대한 사례관리를 통해 의료급여진료비 절감효과를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22년 776억원이었던 경기도 사례관리 대상자 의료급여 진료비가 2023년 562억으로 줄었으며, 2년 연속 보건복지부 의료급여 재정관리 평가 우수 지자체에 선정됐다. 도는 최근 5년간 의료급여진료비 1126억원을 절감했다.

경기도는 의료급여수급자들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과 의료급여 재정 안정화를 위해 도와 31개 시군에 105명의 의료급여관리사를 두고 사례관리를 하고 있다. 

의료급여관리사는 다빈도 외래이용자 중 의료급여 사례관리 대상자를 선별해 건강상담 등 대상자가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허승범 복지국장은 "의료급여수급자의 건강한 삶과 지역내 정서적인 유대관계가 의료급여 재정안정화라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적극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의료급여 수급자의 올바른 의료 이용과 복지재정의 누수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공공형 징검다리 일자리 사업 참여자 108명 모집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경력 형성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인 '2024년 징검다리 일자리 사업'의 공공형 참여자를 모집한다.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2024년 징검다리 일자리 사업'의 공공형 참여자를 모집한다. ⓒ경기도 제공

이번 모집에는 경기문화재단,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의료원 등 공공기관 근무 희망자 108명(정규직무 76명, 예비인원 32명) 내외를 선발한다.

만18세 이상 미취업 경기도민으로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또는 6개월 이상 장기실직자,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여성 가장 등 취업 취약계층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내달 6일까지 온라인 잡아바 어플라이를 통해 가능하며, 우편 또는 방문 접수는 불가하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서류 적격심사 후 근무 예정지에서 서류·면접평가를 별도로 진행해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종합격자는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각 기관에서 근무하며 직무역량과 경력을 쌓게 된다. 이번 일경험이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직무·취업역량 강화 교육 및 멘토링 등 징검다리 사업 전문 매니저를 통한 취업상담 등 맞춤형 지원도 받게 된다.

김선영 경기도일자리재단 융합인재본부장은 "요즘 각종 구인기관이나 회사에서 구직자 역량과 일경험 여부 등 구인 시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징검다리 일자리사업 참여를 통해 일경험도 쌓고 다양한 취업 지원 혜택을 활용해 취업 성공 발판을 제공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징검다리 일자리 사업 참여자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일자리재단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융합사업팀으로 문의 가능하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