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군사시설보호구역 1억300만 평 해제…여의도 면적 117배 규모”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2.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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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을 실리콘밸리 버금가는 첨단산업기지 되도록 뒷받침”
천안·홍성에 미래모빌리티 산단, 당진엔 ‘기업혁신파크’ 조성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열린 열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열린 열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전국 군사시설보호구역 가운데 여의도 면적 117배에 해당하는 1억300만 평 규모의 땅을 보호구역에서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6일 충남 서산 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 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15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군과 지역주민이 상생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적극적으로 주민 수요를 검토해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에 전국적으로 해제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 규모가 1억300만 평이 된다”고 했다.

이어 “이곳 서산 비행장만 해도 주변이 전부 비행안전구역이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에 따라 군사 기지 및 군사 시설을 보호하고 군사 작전을 원활히 수행하도록 국방부 장관이 지정하는 구역이다.

윤 대통령은 또 충남이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첨단 산업기지가 되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충남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거점이자 대한민국 국방산업의 중심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충남 천안과 홍성 두 곳의 국가산단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특화된 산단으로 조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에 조성되는 천안·홍성·논산 3곳의 산단은 계획 단계부터 필요한 모든 부수 시설이 완비되도록 복합 클러스터로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당진에는 ‘기업혁신파크’ 조성 방침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 차량 관리 서비스 등 35개 모빌리티 기업이 입주하는 복합 단지를 개발하겠다”며 “9조6000억 원 규모의 경제 파급 효과와 3만2000명 규모의 고용 유발 효과를 끌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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