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흥행가도에 뿔난 《건국전쟁》 감독…“위협 느낀 좌파들 몰려”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4.02.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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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서 “《파묘》, 반일주의 부추겨…뜻있는 기업과 교회가 힘 내달라”
김덕영 감독이 2월16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영화《건국전쟁》 무대인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덕영 감독이 2월16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영화《건국전쟁》 무대인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다룬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최근 영화 《파묘》의 흥행가도에 대해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2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또 다시 반일주의를 부추기는 《파묘》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면서 “《건국전쟁》에 위협을 느낀 자들이 《건국전쟁》을 덮어버리기 위해 《파묘》로 분풀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감독은 ‘이 전 대통령의 유해를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는 도올 김용옥의 과거 발언도 인용했다. 그는 “영화 《파묘》에 좌파들이 열광하는 이유”라면서 “진실의 영화에는 눈을 감고, 미친 듯이 사악한 악령들이 출몰하는 영화에 올인하도록 이끄는 자들은 누구일까”라고 썼다.

김 감독은 “《파묘》와 《듄 2》로 관객이 몰리면 가장 큰 타격은 극장 수, 스크린의 감소다. 이걸 극복하는 대안은 하나, 단결”이라면서 “뜻 있는 기업, 사회단체, 기독교 교회가 마지막 힘을 내달라. 이 고비를 넘어야 18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노무현입니다》를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 《건국전쟁》은 지난 1일 개봉 후 전날인 25일까지 약 96만6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한편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미스터리 《파묘》는 개봉 나흘째인 25일 기준 관객 수 200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전통적 색채가 강한 풍수지리 및 무속신앙을 결합, 일제강점기의 역사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반면 《파묘》의 흥행으로 《건국전쟁》의 박스오피스 순위는 2위에서 3위로 하락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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