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3명 중 1명은 60세 이상…200만 명 첫 돌파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4.02.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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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자영업자 569만 명 중 36.4% 차지…20년 만에 2배↑
은퇴 후 창업하는 ‘생계형’ 늘어…‘나 홀로 사장’ 40% 넘어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자영업자 수는 1년 전보다 7만4000명 많아진 207만3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가장 큰 수치로, 20년 전 2003년(109만8000명) 대비 1.9배 많다. ⓒ 연합뉴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자영업자 수는 1년 전보다 7만4000명 많아진 207만3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가장 큰 수치로, 20년 전 2003년(109만8000명) 대비 1.9배 많다. ⓒ 연합뉴스

지난해 60세 이상 자영업자의 수가 처음으로 200만 명을 웃돌았다.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은퇴 후 창업을 하는 이들이 지속해서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자영업자 수는 1년 전보다 7만4000명 많아진 207만3000명을 기록했다. 역대 가장 큰 수치로, 20년 전 2003년(109만8000명) 대비 1.9배 많다. 60세 이상 자영업자 수는 2019년 171만1000명에서 2020년 181만 명, 2021년 188만6000명, 2022년 199만9000명으로 꾸준히 확대해왔다.

지난해 전체 자영업자 수 568만9000명 가운데 60세 이상의 비중은 36.4%로 역시 역대 가장 높았다. 자영업자 3명 중 1명 이상이 60세 이상이었다. 이 비율은 2019년(30.5%) 처음 30%를 넘어선 이후로 2020년 32.7%, 2021년 34.2%, 2022년 35.5%에 이어 지난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0년 전 2003년(18.1%)과 비교해서는 두 배 이상이다.

고용원이 없는 60세 이상의 '나 홀로 사장'은 전체의 41.2%를 차지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비중은 22.2%로 파악됐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다음으로 50대(27.3%), 40대(20.5%), 30대(12.4%), 29세 이하(3.4%) 등의 순이었다. 50대 비중이 2015년(31.2%) 이후로 하락하고 있는 데 반해 60세 이상은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전체 자영업자 수는 568만9000명으로 2014년(572만 명) 이후 9년 만의 최대치를 썼다. 특히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수는 426만9000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446만7000명) 이후 15년 만에 가장 많았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42만 명으로 코로나19 전인 2019년(153만7000명) 이후 최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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